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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주택 공기업 상반기 채용] 스마트 시티 등 주도할 '신사업 인재' 선호

GS 등 도시재생·해외 개척 속도

'주인의식' 사례 위주로 서술하되

경험 적다면 '도전정신' 보여주길

LH, 19일까지 입사지원서 접수

'토털 블라인드' 채용 방식 도입

자소서·직무기술서 꼼꼼히 써야

지난해 하반기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신입사원 공채에 응시한 지원자들이 필기시험을 보기 위해 고사장에 들어가고 있다./사진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




국내 건설사들은 일부 대형사를 중심으로 지난해 실적 회복세를 나타냈다. GS건설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1조 원 클럽에 가입했고, 한화건설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2017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3,074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주택사업 부문이 축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해외시장과 신사업 등을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상반기 채용을 진행 중인 대형 건설업체들은 올해에도 전년 수준의 채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도시재생과 스마트 시티·주택 등 신사업 분야에서 인재를 늘려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건설·주택 관련 공기업 채용도 막이 올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 건설사, ‘신사업 인재 원합니다’ = 건설사들은 주인의식과 도전정신을 높이 평가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인재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소통·협력과 전문성을 높이 평가했다. 100개 기업 가운데 63개사가 소통과 협력을 중시한다고 밝혔다. 제조업과 기타서비스업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뚜렷했다.

반면 건설업계는 선호하는 인재상으로 주인의식을 지닌 지원자를 꼽았다. 건설업이 안전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만큼 직원들의 주인의식을 높게 평가하는 것이다. 건설업체들은 또 도전 정신도 중요한 덕목으로 꼽았다. 국내 건설업계는 아파트 등 주택시장 부문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동남아시아 등 신시장 개척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건설 등 신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해 직원들의 진취적 정신이 필요한 만큼 도전 정신을 지닌 지원자에게 높은 점수를 주는 것이다.

건설업계의 한 인사 담당자는 “건설업은 공사 지연으로 인한 손실이 크기 때문에 납품기일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며 “정해진 기간에 업무를 완벽히 수행하려면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건설업계의 채용 전형은 일반 기업과 대체로 비슷하다. 서류와 인·적성 검사,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건설업계의 인사 담당자는 이와 관련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무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면접관에서 잘 보이기 위해 허위의 내용을 말할 경우, 상당수가 들통 날 수 있으니 관련 경험이 적은 입사 희망자는 억지 사례를 엮기보다는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편이 낫다”고 설명했다.



◇ 건설·주택 관련 공기업 채용도 눈여겨 봐야 = 건설·주택 관련 공기업도 도전해볼 만하다. 이들 공기업은 최근 정부의 일자리 확대 정책에 맞춰 신규 채용을 계속 늘리고 있다. 지난 11일 원서 접수를 마감한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상반기에만 무려 100명의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이다. 지난 1989년 공사 창립 이후 최대 규모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역시 올 상반기 300명의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 지난해 상·하반기 415명의 대규모 채용을 진행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5급 270명, 6급(고졸) 30명 등 300명을 뽑는다. 채용 일정은 19일까지 입사지원서를 접수하고 다음 달 12일 필리시험, 5~6월 1·2차 면접, 6월 최종합격 순으로 진행된다. 모집분야는 5급 공채의 경우, 일반행정·지적·전산·문화재 분야, 기술직은 토목·도시계획·조경·환경·교통·건축·기계·전기·화공 분야다. 6급의 경우, 일반사무·토목·조경·건축·기계·전기 분야에서 선발한다.

LH는 특히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2년 이후 지원자들이 입사지원서에 사진·학력·출신지 등 개인정보를 쓰지 못하도록 했다. 또 2017년부터 면접 전형 시 개인을 특정할 수 없도록 통일된 면접티셔츠까지 주는 토탈 블라인드 채용방식도 도입했다. 지원자들은 자기소개서 작성 시에 반드시 학교나 출신지 등을 언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는 특히 서류전형에서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업무별 직무기술서를 토대로 LH에서 할 수 있는 지원자의 경험이나 경력, 역량을 명확히 담아야 한다. 필기시험은 NCS 직업기초능력평가와 전공 지식을 물어보는 직무수행능력평가, 인성검사로 진행된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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