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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즈IR] 한화투자증권, WM·IB 중심 실적개선…디지털 역량도 확대

올 증시 상승장 힘입어 주가 순항

1,000억 규모 유증…성장기반 구축

자기자본 1조대 중대형사로 우뚝

서울 여의도의 한화투자증권 사옥 전경.




중대형 증권사로 도약에 나선 한화투자증권(003530)이 실적 개선에 힘입어 주가도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4·4분기 급락장 여파로 실적이 악화됐던 증권업계는 올 들어 기대 이상의 상승장을 맞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실패로 2015~2016년 2년간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한화투자증권은 2017년 645억원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지난해는 전년 대비 48.5% 증가한 97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한화투자증권 주가는 2,320원으로 마감해 올해 들어 14% 상승했다. 주식시장 상승장에 힘입어 1·4분기 실적도 호조가 예상된다. 신동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4·4분기 실적 부진을 초래한 트레이딩 환경이 1·4분기에는 양호했다는 점에서 주요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화투자증권의 실적 개선은 WM, IB 부문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영업이익에 판매관리비를 더한 순영업수익은 WM본부의 경우 지난해 1,471억원으로 2012년 푸르덴셜투자증권과의 합병 이후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뒀다. WM본부는 상품·서비스 경쟁력 확보를 통한 영업기반 확충, PB(프라이빗뱅커) 전문성 강화 외에도 IB본부·트레이딩본부 등 내부 협업을 통한 대체투자상품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IB본부 역시 지난해 순영업수익이 2016년 대비 76% 증가한 1,017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투자 외에도 수익원을 다각화하며 체질 개선에 성공한 덕분이다. 영국 런던 순환고속도로, 영국 런던 힐튼 호텔, 스페인 태양열 발전소 수익증권 인수, 도쿄 히타치빌딩 매입 부동산 펀드 금융자문 등 해외 부동산 및 인프라 외에도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또 테슬라상장1호 까페24, 에코마이스터 기업공개(IPO) 공동주관을 비롯해 삼성중공업, 한국테크놀로지 유상증자 참여, LG전자 제91회 무보증사채 대표주관 등 전통 IB 영역 강화도 추진 중이다. 올 들어서는 삼성증권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랑스 파리 뤼미에르 빌딩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고 한화자산운용과 미국 실리콘밸리 부동산 메자닌 대출채권을 인수했다. 지난달 말에는 LB자산운용과 함께 체코 프라하 왈트로브카 오피스 빌딩을 인수하는 등 해외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디지털 혁신을 통해 미래금융을 선도할 수 있는 성장기반을 구축한다는 경영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한화자산운용이 참여하는 1,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1조원대로 늘리고 중대형사 지위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증자를 통해 확충한 자본 일부는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에 활용하기로 했다. WM본부는 신용공여 확대와 IRP 등 연금 신상품 판매를 강화하는 한편 해외주식 투자 고객 및 비대면 채널 강화를 통한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IB본부는 국내 우량 부동산 PF에 선별적으로 투자하고 해외 실물 부동산 총액 인수 및 매각 주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금융계열사에 투자 상품 공급으로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계열사 시너지 창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트레이딩본부 역시 상품 운용 확대 및 다양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은 급변하는 디지털환경에 대응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 분야 신사업 진출에도 나서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빅데이터분석 전문 자회사 ‘데이터애널리틱스랩’을 설립했다. 또 페이코와 손잡고 ‘페이코 한화 스마트 CMA’서비스를 개발했고 개인종합자산관리 서비스 뱅크샐러드 운영사인 레이니스트와 업무 제휴를 맺어 디지털 자산관리 영역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달에는 제3인터넷은행 인가에 도전하는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지분 9.9%를 확보하고 참여하기로 했다.

이재만 한화투자증권 기획관리실장은 “자본 확충을 통해 중대형 증권사의 지위를 갖추고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디지털 금융 강화로 다양한 혁신 사업 모델을 시행하면서 신규 수익모델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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