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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2차대전 이후 최장 연휴…우려 커지는 日 '골든위크'

지난해 1월2일(현지시간) 아키히토(오른쪽) 일왕이 나루히토(왼쪽) 왕세자와 함께 일본 왕궁에서 사람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가장 긴 연휴를 앞둔 일본 금융시장에서 ‘골든위크’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10일 동안이 일본 연휴다. 일본은 보통 4월 말에서 5월 초까지 국경일이 몰려 있어 이 시기를 골든위크라고 부른다. 올해는 ‘쇼와의 날(4월29일)’과 ‘나루히토(德仁) 왕세자 즉위(5월1일)’ ‘헌법기념일(5월3일)’ ‘식목일(4일)’ ‘어린이날(5일)’이 겹쳐 평소보다 더 긴 연휴를 맞게 됐다. 증권사와 보험사들은 주식매입을 일시 중단하는 것을 포함한 연휴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

■금융시장, 걱정 왜

증시 거래·유동성 낮아졌다가

연휴 직후 변동성 급격히 커져



대외변수도 안심 못하는 상황

금융사들이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은 올 초 일본을 강타한 ‘플래시크래시(금융상품 가격이 일시적으로 급락하는 현상)’가 재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연휴 동안에는 개별 주식을 포함해 선물·옵션 거래가 모두 중단된다. 이번 연휴에는 주말을 제외하고도 무려 6거래일간 시장 문을 닫게 되므로 시장 거래량과 유동성이 모두 낮아져 연휴 직후 변동성이 급격히 높아질 수 있다. 실제로 일본은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혔던 엔화 가치가 올 초 신정 연휴 직후 7분 만에 4% 가까이 폭등하며 10년래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요 글로벌 이벤트가 예고돼 있다는 점도 문제다. 30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개최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회의 때 특별한 정책 변화 없이 비둘기적 자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새로운 변수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외신들은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과 애플을 포함한 주요 기업의 분기실적 발표,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 등도 일본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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