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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중천 개인 비리로 전격 체포…김학의 '성범죄' 수사도 탄력

건설·건축 관련 수억원대 사기

인허가 해결 대가 금품수수 혐의

尹씨 선처 구하고 수사 협조할듯

건설업자 윤중천씨./연합뉴스




‘김학의 수사단’이 건설업자 윤중천(사진)씨의 새로운 비리 혐의를 포착해 전격 체포했다. 수사단이 핵심 피의자인 윤씨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수사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이날 오전7시께 윤씨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거주지 앞에서 체포했다. 수사단은 윤씨에게 출석을 요구하지 않고 곧바로 체포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다. 수사단 관계자는 “출석에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씨는 건설·건축과 관련해 수억원대 사기를 저지르고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윤씨 체포영장에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알선수재와 공갈 등 세 가지 혐의가 적시됐다. 수사단은 윤씨의 과거 형사사건을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공소시효가 남아 있는 윤씨의 개인 비리를 포착하고 참고인 조사 등을 벌여왔다. 윤씨가 지난해 5월까지 대표로 재직한 또 다른 건설 업체 D사 관계자들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윤씨가 공사대금 등 회삿돈을 개인적으로 빼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단은 윤씨에 대해 조사를 벌이면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수사단이 윤씨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윤씨가 연루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성범죄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혐의가 다수 적발된 윤씨가 김 전 차관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협조하면서 선처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김학의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이씨도 지난 15일 수사단에 자진 출석하는 등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상황이다. 김 전 차관 내정 당시 청와대 민정라인이 경찰에 부당한 외압·인사 조치를 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수사단은 최근 김 전 차관 내정 당시 청와대 보고라인에 있던 이세민 경찰청 수사기획관 등 다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곽상도 전 민정수석(현 자유한국당 의원)을 피의자로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경찰 일각에서는 “당시 청와대 보고가 문고리 3인방(정호성·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 선에서 무마됐다”는 얘기가 돌고 있어 수사단은 이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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