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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마약검사에서 '양성' 반응…경찰, 사전구속영장 신청

체모 확보해 국과수 정밀검사서 양성

박씨 혐의 줄곧 부인해 증거인멸 우려

지난 18일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가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수원=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에 대한 마약반응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19일 국립과학수사연구로부터 박씨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고 박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박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해온 경찰은 16일 박씨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박씨의 체모를 확보했다. 박씨는 17일 제모를 한 상태로 경찰에 출석해 “황씨 부탁으로 누군가에게 돈을 입금했을 뿐 마약은 하지 않았다”며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다. 경찰이 진행한 정씨에 대한 마약 간이검사 결과에서도 음성 반응이 나왔다.



박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와 올해 황씨의 자택과 호텔 등에서 다섯 차례에 걸쳐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황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과 함께 박씨가 마약 판매상에게 수십만원을 보낸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의 필로폰 투약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확보됐다”며 “박씨가 그동안 혐의를 부인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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