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믿었던 ‘수출효자’ 였는데…벤처기업 수출, 5분기 만에 ‘마이너스’

중화권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꼽혀

정부, 추경안에 벤처·수출 지원 포함

/연합뉴스




한국 수출에서 ‘효자’로 여겨지던 벤처기업 수출이 2017년 이후 5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벤처기업 수출액은 45억 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감소했다. 벤처기업은 중소기업 중 기술성이나 성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정부가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는 기업을 말하며 별도의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 기준’을 따른다. 이에 전문가들은 “같은 기간 전체 기업 수출 증감률 -8.5%와 비교하면 양호한 수준이지만 벤처기업 수출이 2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승승장구해온 점을 고려하면 아쉽다”는 분석이다.

앞서 벤처 수출은 2017년 역대 최대인 181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199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연이어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지난해 연간 벤처 수출 증가율은 10.2%로 전체 수출 증가율 5.4%를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 벤처 수출은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월별로 보면 지난 1월 2.5%에서 2월 -0.5%, 3월 -3.8% 등 하락 폭이 확대됐다. 특히 지난 3월에는 벤처 수출 하락 폭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체 수출 감소율인 -8.2%를 넘어섰다.

벤처 수출이 감소한 것은 그동안 한국 벤처기업의 주요한 시장이었던 중국 등 중화권 수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중화권으로의 수출은 전년 같은 달 대비 중국은 9.6%, 홍콩은 27.0%, 대만은 21.2%로 감소했다. 반면 대 미국 수출은 2.0%, 베트남 수출은 16.8% 상승했다.



당초 이런 추세를 이어간다면 올해는 총수출액 200억 달러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여겨졌지만 지난해 말부터 반도체와 중국 수출 부진 속에서 한국 수출이 4개월 연속 내리막 길을 걸으면서 벤처 수출도 함께 움츠러들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에 ‘벤처와 수출 지원을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 정부는 지난 24일 임시국무회의에서 확정한 추경안에서 정부는 지난 24일 임시국무회의에서 확정한 추경안에서 벤처기업에 총 2,0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민간 투자가 미흡한 창업 3년 이내 초기기업이 대상인 혁신창업펀드에 1,500억 원을 더 담고 500억 원 규모의 ‘스케일업 전용 펀드’를 신설해 ‘죽음의 계곡(데스밸리)’ 극복을 돕는다.

수출 회복을 위해서는 1,868 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중소·중견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무역보험기금에 1,700억 원을 추가로 출연하고 수출계약기반 특별보증, 수출채권 현금화 보증, 매출채권 현금화 보증, 중소 조선사 선수금환급보증(RG) 등 6개 사업에 대한 무역금융 지원을 신설·보강한다. 중소·중견기업 대상 수출 바우처, 해외 전시회·사절단 파견 등 맞춤형 해외 마케팅 지원 예산도 확대했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