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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코스피, 경기침체·실적부진 우려에 뒷걸음

25일 종가 기준 2,200선 아래로

1분기 GDP 증가률 -0.3% 쇼크

주요 상장사 1분기 실적 부진 전망

"경제 저점, 변동성 확대 이용 매수 추천"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2,200 아래로 주저 앉은 25일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연합뉴스




17일 올해 최고점을 기록하며 상승 가도를 달렸던 코스피지수가 지난 한 주 동안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미국의 경기지표 및 기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낸 것과 대조되면서 한미 증시 간 탈동조화(decoupling·디커플링)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코스피지수는 24일 0.88%, 25일 0.48% 하락에 이어 26일 0.51% 하락한 2,179.31포인트로 마감해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3일 2,200선을 넘어섰다가 24일 장중 2,200선 아래로 떨어졌고 25일에는 종가 기준 2,200선이 무너졌다. 기관 투자자들은 22~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7,712억원을 순매도해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달 초 중반 상승세를 이끌었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주춤해졌다. 22~27일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금액은 668억원으로 전주(15~19일)의 2,165억원에서 대폭 줄어들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1.8%로, 약 10년 만에 가장 저조한 수준으로 나타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이에 더해 1·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주요 상장사들의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이달 들어 달러 당 1,130~1,140원대가 유지됐던 환율이 25일 1,160원대로 급등하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도 높아졌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증시가 성장 둔화와 기업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며 “달러화 강세로 중국을 비롯한 주요 신흥국에서 자금이 이탈할 우려도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4·4분기와 같은 급락장이 재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진단이 나온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최근 환율 급등에도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제한적으로 나타났고 1·4분기 경제성장률 부진은 지난해 하반기 진행된 지수 하락에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이어 “2·4분기 이후 수출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고 정부 주도의 추경 효과가 반영되면 국내 경제 저점 확인 인식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1·4분기 실적 시즌 증 변동성 확대 구간을 활용한 점진적 매수 견해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추천 업종으로는 반도체, 호텔·레저, 소프트웨어, 화장품·의류를 제시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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