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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미술관 갈까, 박물관 갈까

■5월5일 장식할 이벤트는

100년 역사 담은 '디즈니 특별전'

엘사부터 타잔·라푼젤 등 총출동

고궁선 과거시험·궁중놀이 체험

북서울미술관선 무료 캐리커처도





손꼽아 기다리던 어린이날 주간이다. 큰 선물이나 거창한 계획이 없다면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마련한 어린이날 행사를 활용한다면 좋겠다. 눈과 귀가 즐겁고, 다채로운 문화 체험이 교육적 효과도 높은 데다 온 가족이 함께 보낼 수 있어 1석 3조를 누릴 수 있다.

미키마우스부터 올해 개봉할 ‘겨울왕국2’까지 100년에 가까운 디즈니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대의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한창이다. ‘백설공주’부터 ‘라푼젤’까지 세상의 모든 공주들을 다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라이온 킹’과 ‘타잔’, 최첨단 그래픽 기술의 정점을 보여준 ‘모아나’와 ‘겨울왕국’도 있어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좋아할 전시다. 주말 평균 관람객은 4,000명 수준이다. 2012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팀버튼’ 전시에 50만 명, 2017년 DDP에서의 ‘픽사’ 전시에 38만 명이 다녀간 것 못지않은 인기다. 금요일부터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9시까지 관람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2013년작 ‘겨울왕국’ /ⓒDisney Enterprises, Inc·사진제공=지앤씨미디어


어린이들을 위한 조선 시대로의 시간여행도 마련돼 있다. 5일까지 서울 5대궁과 종묘에서 열리는 제5회 궁중문화축전의 연계행사로 마련된 ‘어린이 궁중문화축전-아기씨들 납시오!’는 과거시험과 궁중 공예, 궁중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조선시대에 복시(覆試) 시험장이었던 경희궁에서는 무예 실기와 구술시험도 치러졌기에 이곳에서 검술·격구·마상무예 등의 실기시험을 통해 ‘어린이 무장’을 뽑는다. 창덕궁에서는 도화서 체험, 경복궁에서는 궁궐 호위군 체험이 마련됐다. 어린이박물관으로 유명한 경복궁 내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5일 ‘시끌벅적 어린이날 대잔치‘를 연다.

궁중문화축전에서 어린이날 행사로 마련한 ‘아기씨들 납시오’에서는 과거시험을 체험할 수 있다. /사진제공=한국문화재재단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4∼5일 과천관과 서울관에서 진행하는 릴레이 드로잉 프로젝트 ‘우리 모여, 함께 모여’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알록달록한 색깔의 ‘연필’ 연작으로 유명한 작가 홍경택이 함께 한다.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미래 미술관을 그려보고, 완성된 작품은 과천 어린이미술관에서 전시된다. 과천의 어린이미술관의 별도행사로 게임을 하면서 미술관 소장품을 찾는 ‘MMCA 미술관 지도: 소장품 탐구’를 비롯해 작품을 보며 가족이 함께 표현해 보는 ‘작품 앞 드로잉’, 창작과 관람과 신체활동을 동시에 즐기는 ‘우리, 동그랗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야외조각공원에서는 선착순 100명에게 무료로 돗자리를 빌려준다.

과천 어린이미술관의 전시 체험 장면.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어린이미술관 체험 장면.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어린이미술관 미술관 지도 만들기 체험의 한 장면.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SeMA)은 5일 오후 서소문 본관 전시동 옥상을 전격 개방한다. 이곳에서 관람객들은 낱말퀴즈와 실 팔찌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에서는 4일 오후 지하 1층 다목적홀에서 어린이 뮤지컬 ‘피터 래빗’ 무료 공연이 두 차례 열린다. 동덕여대 미대와 협력해 어린이 동반 관람객 120명을 대상으로 한 캐리커처 이벤트도 진행한다. 북서울미술관 어린이갤러리에서는 작가 유현미의 작업으로 구성한 ‘소프트 카오스: 공간 상상’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친근한 박물관을 지향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은 글로벌 비디오 애플리케이션 틱톡(Tik Tok)과 함께 15초짜리 짧은 동영상을 박물관에서 제작해 보는 ‘#아이좋아 어린이날 챌린지’를 1일부터 7일까지 진행한다. 문화재청은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의 4대 궁궐와 종묘, 조선왕릉 등을 개방한다. 만 12세 미만 어린이를 동반하면 2명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어린이는 원래 무료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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