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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컨 콘퍼런스]루소 형제감독 "엔드게임 대박 비결? SNS 소통 덕분이죠"

소비자 '실시간 반응'에 주목해야

스트리밍, 영화산업 발전에 도움

세계적 흥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어벤져스: 엔드 게임’의 공동 감독인 앤소니 루소와 조 루소 형제. /사진제공=밀컨콘퍼런스




전 세계에서 개봉 5일 만에 흥행 수입 12억달러을 올리는 역대급 기록을 세우며 광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어벤져스: 엔드 게임’의 공동 연출자인 앤소니·조 루소 형제 감독이 29일(현지시간)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 등장해 큰 손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루소 형제는 기업과 투자자의 관심이 날로 늘고 있는 콘텐츠 산업의 성공 비결에 대해 진솔한 경험을 전달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앤서니 감독은 사상 최대 흥행 실적을 이어가는 ‘엔드 게임’의 흥행 돌풍에 대해 “엔드 게임의 성공은 소셜미디어(SNS)에 큰 도움을 받은 것” 이라며 “콘텐츠 산업에 있어 소통이 성공을 좌우하는 키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수백만명이 몇 시간 내에 뉴스를 접하고 미국을 넘어 글로벌 수준에서 소통이 이뤄진다” 며 “페이스북과 트위터·인스타그램 등을 통한 소비자 반응을 중시한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를 필두로 한 인터넷 스트리밍 업체가 영화 산업을 뒤흔드는 데 대해서도 두 감독은 오히려 “스트리밍이 영화산업을 한 단계 더 확장 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감독은 “극장과 스트리밍 업체는 공존할 수 있고 스트리밍 때문에 영화를 경험하는 방법이 바뀌고 있다” 면서 “스트리밍 덕분에 팬덤이 확대돼 ‘엔드 게임’의 엄청난 흥행을 불러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는 새로운 소비 행태를 만들고 있고, 스트리밍이 영화 산업을 더 크고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고 이어갔다. 앤소니 감독 역시 “영화 산업과 스트리밍 업계는 전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관객을 잡기 위해 경쟁을 하는 것” 이라며 “집에서 나오기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감독은 어벤져스 시리즈를 만들며 겪은 어려움도 토로했다. 조 감독은 “영화 대본을 쓸 때 한동안 한 캐릭터와 같이 살다시피 하다가 글을 마친 후 다른 캐릭터로 옮겨가고, 이를 반복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소개했다. 앤소니 감독은 “시리즈를 제작하면서 캐릭터에 현대적 변화를 주는 것이 최대 난관이 되곤 했다”고 전했다.

한편 루소 형제는 차기작으로 “스파이더맨 관련 영화를 제작할 계획” 이라며 “아마존과 시리즈 물을 제작하는 것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감독은 “어려서부터 함께 많은 영화를 본 것이 공동 작업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면서도 “영화를 만들다 보면 갈등과 도전이 많은 데 이겨낼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가족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로스앤젤레스 = 손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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