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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식회견 취소한 비건...北 도발에 식량지원 셈법 복잡해진 美

비건, 강경화 장관과 北 발사체 도발 대응 논의

이도훈과 워킹그룹 회의서 식량지원 협의관측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인사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트럼프 행정부가 전날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규정하는 등 북한의 도발을 공식화한 가운데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약식 기자회견을 10일 취소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면서 대북 식량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던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도 복잡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비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강 장관을 예방하고 북한의 전날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 등에 대해 논의했다.

당초 비건 대표의 강 장관 예방은 취재진에 모두발언까지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돌연 취소됐다. 이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로 인한 북미 간 긴장수위가 높아진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는 외교부 청사에 들어서면서도 북 발사체 발사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짧은 인사만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대표는 강 장관 예방에 이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비핵화·남북관계 워킹그룹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워킹그룹 회의에서는 북한의 잇따른 발사체 발사의 배경과 평가, 향후 대응 방향 등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워킹그룹 회의 뒤 진행될 예정이던 비건 대표의 약식 기자회견도 취소됐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북한의 발사체를 ‘소형 단거리 미사일’(smaller missiles, short range missiles)로 규정하며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김 위원장을 향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발사 메시지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것들은 보다 작은 미사일들이었다. 단거리 미사일들이었다”며 “아무도 그에 대해 행복하지 않다”고 불편한 심경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잘 살펴보고 있다”며 “지켜보자. 지켜보자”고 말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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