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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도 한국도 ‘경제’ 올인…빨라진 '총선 시계'

한국당 '경제 대전환 2020' 착수

위원회 구성 문제점 진단·대안 제시

민주당, 가계빚·청년고용에 집중

당정협의·최고위서 "특단책 강구"

지난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자유한국당의 여섯 번째 ‘문재인 스톱(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장외집회에서 황교안(오른쪽 두번째) 대표와 나경원(〃 세번째) 원내대표 등이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 주민센터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간의 장외투쟁을 이어온 자유한국당과 국회에서 민생부터 챙기자며 이를 비판해온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일찌감치 경제 문제에 ‘올인’하는 분위기다. 장외투쟁을 통해 지지층 결집에 성공했다고 자평하는 한국당은 ‘경제 대전환 프로젝트’를 가동하겠다고 선언했고 민주당은 최근 일주일에 한 번 꼴로 당정 협의와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여는 등 민생 경제 행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민생 투쟁 대장정을 마무리한 소회를 밝힌 26일 페이스북 글에서 “현장은 지옥과 같았고 시민들은 ‘살려달라’ 절규했다. 이것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화상이었다”며 “경제 대전환 프로젝트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1년도 채 안 남은 총선을 의식해 제1 야당인 한국당도 민생 경제 행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당은 ‘경제 대전환 2020 프로젝트’ 돌입을 위한 구성에 착수했다. 의원 및 외부 교수 등 참여인원을 확정해 이르면 이번 주 내 위원회를 발족하고 문재인 정부 2년 만에 봉착한 각종 경제 문제 진단은 물론 대안과 실천방안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경제, 노동, 세제, 취업, 탈원전, 4대강 보 등 민생·경제 현안에 대한 정책방향 제시를 통해 ‘대안 정당’으로 발돋움한다는 것이다.

복수의 한국당 고위관계자는 “앞서 ‘문 정권 경제 실정 징비록’ 발간 위원장으로 활동했던 김광림 최고위원이 경제 대전환 2020 프로젝트에서도 주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는 위원회의 활동목표와 주요 인선을 구성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곳에서는 앞으로 경제실정 ‘징비록’에서 확인된 현 정부 경제 정책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 마련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해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서울시청센터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도 최근 가계부채와 청년고용 등 경기침체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이슈에 선제 대응하며 민심을 적극적으로 끌어안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24일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서울 중구의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가계부채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원내대표는 “특별한 대책을 강구할 때”라며 “개인의 실패가 아니라 정부의 정책 실패도 있고 사회 구성요인들의 책임도 함께 있다”며 이례적으로 정부의 정책 실패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27일에도 환경안전 투자지원 프로그램 이용 기업들과 만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또한 여야는 1·4분기 가계소득 동향 통계, 4월 고용 동향 통계, 그리고 국가 채무비율 문제 등을 놓고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경제 통계를 두고 서로 다른 진단과 해법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으로 가장 최근 발표된 1·4분기 가계소득 동향 통계를 놓고 한국당은 저소득층의 근로소득이 역대 최대 규모로 줄어 소득주도 성장이 ‘완패’로 입증됐다며 정부 경제정책에 맹공을 퍼부은 반면 민주당은 계층 간 소득격차 완화를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
/하정연·안현덕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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