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안녕하세요' 역대급 남편 등장, 홍현희의 눈물의 호소에 마음 움직여

‘안녕하세요’에서 홍현희의 눈물이 가슴을 울렸다.

사진=KBS 2TV ‘안녕하세요’




어제(2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매일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는 지독한 술꾼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30대 아내의 ‘이제 그만하자’ 사연이 소개되었다.

고민주인공은 남편이 소주 한 병에서부터 많게는 5병까지 매일 술을 마시고 주사까지 있다고 했다. 고민주인공은 매일 반복되는 남편의 술 심부름과 술 주정에 지쳤다면서 남편의 나쁜 버릇을 고쳐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등장한 남편은 고민주인공의 말이 과장된 것이라면서, 아내의 고민을 절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했다. 또한 사연 내내 이어진 남편의 황당한 발언과 가부장적인 태도에 출연진과 방청객들은 말문이 막혔다.

남편은 아내가 매일 술상을 차리는 것에 대해서는 “그럴려고 결혼했다”며, 일을 안 하고 집에서 쉬는 아내가 해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또한 아내에게 술 심부름을 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남자가 대낮에 술을 사오면 소문이 돌아요”라면서 당뇨가 심한 아내의 건강을 위해 운동 삼아 시키는 거라는 황당한 논리를 펼쳐 모두를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남편은 집안에서 담배까지 피운다고 해 출연진들과 방청객들의 원성은 더욱 자자했다.

남편의 이런 가부장적인 태도에 이대휘는 “남편분이 조선 시대 마인드를 갖고 계신다”, “저는 이런 남자가 있는 줄 몰랐어요”라며 손사래를 쳤다. 또한 ‘역대급’ 남편의 등장에 놀란 신동엽은 “남편분은 3주 특집으로 모셔야 할 것 같은데요”라며 술 관련 사연 중 최고로 꼽았다.

남편이 자신이 자라온 불우한 가정환경과 힘들었던 가정사에 대해 어렵게 말을 꺼내자 원성은 안타까움으로 변했다.



출연진들은 남편의 행동에 대해 이해를 하면서도 주위 사람들이 상처받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변화를 부탁했지만, 남편은 심한 당뇨임에도 음료수와 과자를 달고 사는 아내가 먼저 바뀌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고민주인공은 “전보다는 많이 안 먹는데”라며 핑계를 댈 뿐이었다.

서로의 변화를 요구하며 평행선을 그리는 고민주인공과 남편의 대화에 답답해하던 이영자는 “아내 분도 정신을 차리셔야 해요. 가장 큰 피해자는 아들이에요”라 했고, 이들 부부로 인해 힘들었을 아이를 생각해서 책임감 있게 행동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사연을 듣던 내내 감정을 억누르기 위해 노력했다는 홍현희는 “건강을 잃으면 소용이 없어요”라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이제 효도하려는데 아프시더라구요”라며 가족을 위해 건강을 챙길 것을 부탁해 남편은 물론 듣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MC들의 조언과 홍현희의 눈물의 호소에 마음이 움직인 남편은 “노력해 보겠습니다”라 말하며 개선의 의지를 보였다. 이어 아내에게 “내 마지막 배우자로서 눈감는 날까지 당신 손잡고 가고 싶다. 사랑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방송을 보고 있을 아들에게도 술을 안 마시겠다고 하면서 “쉬는 날에는 아빠랑 낚시도 가고 하자, 사랑해”라 말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했다.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말 못 할 고민까지 함께 나누는 전국 고민 자랑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