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히토 일왕 부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에게 환송 인사를 하기 위해 이들이 머무는 도쿄도 내 호텔을 28일 오전 방문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외국 정상이 일본을 국빈 방문 시 일왕 부부가 마지막 날 숙소를 찾아 인사를 하는 것이 관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일 나루히토 일왕 즉위 후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일본을 국빈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오전 도쿄에 있는 왕궁에서 나루히토 일왕이 마련한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나루히토 일왕 부부를 만났으며 오후에는 왕궁에서 열린 궁중 만찬에도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빈방문 마지막인 이날 아베 총리와 별도의 헬기 편으로 가나가와현의 요코스카 해상자위대 기지를 찾아 이즈모급 호위함인 ‘가가’에 승선했다. 이후에는 요코스카에 있는 미국 해군 기지를 방문해 요코스카항에 정박한 강습 상륙함 ‘와스프’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에서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연설을 하며 “우리는 힘에 의한 평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B를 탑재한 와스프는 북한과 중국을 겨냥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 인턴기자 hbshin12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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