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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핵협상대표 '샹그릴라 대화' 참석…"한반도 비핵화 논의"

/연합뉴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싱가포르를 방문해 아시아 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다.

미 국무부가 29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히며 이날 “비건 대표는 싱가포르에서 한국의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일본의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만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목표에 대한 지속적인 조율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외교부도 이 본부장이 31일부터 이틀간 싱가포르를 방문해 비건 대표와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진전을 위한 공조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 계기에 가나스기 국장과도 한일,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한다. 비건 대표와 이 본부장, 겐지 국장은 각각 미국과 한국, 일본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를 맡고 있다. 샹그릴라 대화는 주로 국방·안보 분야의 각국 사령탑이 모이는 회의라는 점에서 외교 당국자들의 참석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샹그릴라 대화는 매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연례 안보회의이며, 올해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는 아시아·태평양과 유럽 주요국의 국방부 장관이 참석해 북핵 문제를 비롯해 글로벌 및 지역 안보 현안들을 폭넓게 논의할 전망이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회의에서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비롯해 주요국과 연쇄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다.
/신화 인턴기자 hbshin12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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