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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두 수입중단·보복관세...中 거센 반격

오늘부터 600억弗 美제품에 25%

"모든 멕시코 상품에 5% 관세"

트럼프는 무역전쟁 전선 더 넓혀





중국이 대미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기에 앞서 미국산 대두(콩) 수입을 중단했다. 미국에 대한 반격에 나선 중국이 단계적으로 수위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무역전쟁은 이제 관세를 넘어 자원전쟁으로 비화할 조짐이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최근 미국산 대두 수입을 전격 중단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중국의 국영 곡물수입 업체들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미국산 대두를 계속 수입하라’는 지시를 받지 못했다”고 통신에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이 지난 2월 미국에 약속한 대두 1,000만톤 추가 구매는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미국의 선공에 휘둘렸던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표밭인 중서부 농가를 직접 타격할 대두 카드를 먼저 꺼낸 셈이다. 아울러 중국은 31일 자국 기업의 이익을 침해하는 외국 기업 등에 대해 사실상 ‘블랙리스트’를 만들 방침이라고 밝히고, 6월1일 0시부터는 예고대로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최대 25%의 보복관세 부과 절차에 돌입했다. 블룸버그는 또 중국 정부가 희토류의 대미수출 중단을 위한 보복계획을 마련했다며 희토류 수출제한도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중국의 반격에도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전쟁을 멈추기는커녕 오히려 멕시코에 관세 폭탄을 겨누며 확전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6월10일부터 멕시코를 통한 불법이민자 유입이 중단될 때까지 모든 멕시코산 상품에 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발 무역전쟁의 확전이 예고되자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31일 장중 2.159%까지 떨어져 2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시장에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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