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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노역설' 논란에 김영철 건재 과시한 김정은

김영철,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 김정은 수행

건재함 과시, 하노이 노딜 책임 문책설 반박

김영철(가운데)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워싱턴 EPA=연합뉴스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의 책임에 대한 강제노역형 설이 돌았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3일 건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노이 노딜에도 불구 군부 출신의 강경파인 김 부위원장이 실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의 대남 협상 전략이 강경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2일 제2기 제7차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에서 당선된 군부대들의 군인가족예술조조경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제2기 제7차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에서 당선된 군부대들의 군인가족예술조조경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날 공연에는 최근 실각설이 나돌았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흰색 원)도 배석해 건재함을 확인했다./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특히 이날 공연이 세간의 관심을 받은 것은 김 부위원장의 공연 관람 때문이다. 앞서 한 언론매체는 지난달 31일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김 부위원장이 자강도에서 ‘혁명화 조치(강제 노역과 사상교육)’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열린 노동당 제7기 4차 전원회의에서 통일전선부장직을 내려놓는 등 하노이 노딜에 대한 김 부위원장의 책임론은 끊임 없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날 공연 관람에서 건재함을 드러내면서 김 부위원장이 여전히 대남 전략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일부 북한 전문가들은 김 부위원장이 국무위원 직책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막후에서 장금철 통전부장을 지휘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 지난 4월말 김 부위원장이 통전부장에서 교체된 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비핵화 회담 시작 이래 처음으로 대남 비난 메시지를 내놓는 등 북한의 대남 강경 기조가 뚜렷해 지고 있다.



한편 이날 김 위원장을 수행한 인사들은 김 부위원장을 포함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리만건·박광호·리수용·김평해·최휘·안정수·박태덕 당 부위원장, 박태성 최고인민회의 의장,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김기남 당 중앙위 고문 등 노동당 고위간부들이 대거 참석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공연에 북한군 제4군단과 항공 및 반항공(방공)군의 군인가족예술소조원들이 출연했으며, 대화시 ‘이야기하라 사랑의 생명수여’, 합창 ‘인민이 사랑하는 우리 영도자’, ‘우리의 국기’, 막간극 ‘꼭 같은 마음’을 비롯한 총 12가지 무대가 펼쳐졌다고 소개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공연이 끝나고 “전투임무수행 중에 희생된 비행사의 아들과 영광의 대회장에서 뜻깊은 이름을 받아안은 어린이를 몸 가까이 불러 사랑의 한품에 안아주시며 앞날을 축복해주셨다”고 전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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