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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조미수호통상조약 장소 표지석’ 제자리 찾았다

우리나라와 서양 국가 간 최초 국제협약인 조미수호통상조약의 체결 장소를 알리는 표지석이 제 자리를 찾았다.

인천시는 11일 중구 북성동3가 8의2 자유공원 입구 인근에 가로 1.6m, 세로 1.5m 규모의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지 표지석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종전에는 조약 체결 장소 위치를 둘러싼 이견이 분분해 표지석이 동구 화도진공원과 중구 올림포스호텔 등 2곳에 각각 설치돼 있었다.

화도진공원에 있는 표지석은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사업위원회가 조약 체결 100주년을 기념해 건립했고, 올림포스호텔 내 표지석은 2006년 인천시와 인천향우회가 설치했다.

그러나 지난 2013년 조약 체결 장소인 ‘인천해관장(인천세관장) 사택 터’의 정확한 위치를 표기한 세관 문건이 발견됐다.

인천시는 이에 따라 학술대회와 고증을 통해 자유공원 인근 삼국지 벽화 거리 옆 지점을 조약 체결 장소로 확정하고 이번에 새 표지석을 설치했다.

시는 새 표지석 설치와 함께 올림포스호텔 내 표지석을 철거했지만 화도진공원 내 표지석은 일단 남겨 두기로 했다.



담당기관인 동구가 “잘못 알았던 역사도 역사인 만큼 표지석을 철거할 수 없다”며 표지석 철거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동구는 작년까지 매년 지역 축제인 화도진축제 때 조약 체결 재현 행사를 여는 등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지를 관광 콘텐츠로 활용해 왔다.

인천시는 대신 화도진공원 내 표지석에 조약 체결 장소에 대한 내용과 신규 표지석 설치 안내문을 부착해 혼란이 없도록 했다.

조미수호통상조약은 1882년 5월 22일 조선의 전권대신 신헌(申櫶)과 미국의 슈펠트(Shufeldt.R.W.) 제독 사이에 체결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작년 5월 한미정상회담 당시 페이스북에서 “조미수호통상조약은 우리가 자주적으로 체결한 최초의 근대조약이다. 기울어가는 국운을 외교를 통해 지켜보려던 노력이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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