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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국제금융시장] 中부양책에도 '약보합'

다우지수 0.05% 하락..나스닥도 0.01% 내려

국제유가도 보합세 마감...금값은 소폭 상승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11일(현지시간)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도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무역전쟁의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 개선을 억제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정보업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4.17포인트(0.05%) 하락한 26,048.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1포인트(0.03%) 내린 2,885.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0포인트(0.01%) 하락한 7,822.57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중국 인민은행과 재정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이날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철도와 고속도로, 전기, 가스공급 프로젝트에 지방 정부 특수목적 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사용할 수 있게 허용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 부양책으로 상하이종합지수가 2.58% 급등한 것을 비롯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힘을 얻었다.

뉴욕 증시도 중국의 부양책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상승 폭을 반납한 후 보합권 등락을 지속했다. 미·중 무역전쟁 불확실성이 여전해 투자자들이 신중하게 대응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협상 타결을 원하지만, 올 해 초 합의했던 협상 조건들로 복귀하지 않는다면 합의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도 “문제(무역 갈등)가 결국 타결될 것”이라면서도 “미국이 제기한 모든 위반 행위를 바로 잡아야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 합의에 이르지 않는다고 해도 미국 경제가 올해 3%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놨다.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이에 대해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은 “무역 전쟁에서 미국에 대한 보복 정책을 완화할 징후가 없다” 면서 “중국은 기본적으로 미국 측이 때때로 보내는 유화적인 신호에 대한 믿음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달 말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도 양국 협상의 돌파구가 되기 어려울 것이란 비관적 견해도 내놨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지속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하는 데 그치는 등 낮은물가 상황이 재차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비판도 지속했다. 그는 연준 금리가 너무 높아 미국이 불이익을 받고 있다면서, 연준이 말도 안 되는양적긴축(QT)도 실시했다고 비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트럼프의 노골적인 연준 비판이 오히려 연준의 완화적인 정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종별로는 산업주가 0.9% 내렸고 유틸리티도 0.69% 하락했다. 반면 커뮤니케이션은 0.29%, 에너지는 0.12% 각각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연 이틀 상승한 만큼 관망 심리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 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이번달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19.2%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31% 상승한 15.99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역시 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날 배럴당 0.02%(0.01달러) 오른 53.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인 배럴당 62.3달러선에 거래됐다.

호재와 악재가 맞물리면서 국제유가가 특별한 방향성 없이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해서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가 연장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낙폭을 제한했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국제 금값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은 온스당 0.1%(1.90달러) 오른 1,331.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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