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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의혹' 비아이 "쎈거야? 평생 하고 싶다" 카톡상대는 한서희였다(종합)

  • 김경훈 기자
  • 2019-06-13 17:48:07
  • 사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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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의혹' 비아이 '쎈거야? 평생 하고 싶다' 카톡상대는 한서희였다(종합)
한서희/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마약 의혹에 휘말린 아이돌그룹 아이콘의 리더 비아이(B.I)가 팀을 탈퇴하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계약 해지를 결정한 가운데 이번 사건의 단서가 된 비아이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의 상대자는 한서희로 드러났다.

13일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빅뱅’의 멤버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한서희가 비아이와 지난 2016년 마약 관련 카톡 대화를 나눴다. 한서희는 2017년 법원으로부터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0시간 등을 선고받았다. .

한서희는 2016년 8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당시 경찰은 한서희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비아이와 메신저 대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화에서 비아이는 ”너랑은 (마약을) 같이 했으니까”, “한번에 많이 사다 놓을까?”, “대량 구매는 할인 없냐”, “센 것이냐, 평생하고 싶다”라고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면서 마약 구입·투약 의혹의 중심에 섰다.

경찰은 지난 2016년 8월22일 한서희에 대한 피의자 신문 조사에서 비아이와의 카톡 내용을 근거로 마약류인 LSD 전달 여부를 확인했다. 한서희는 2016년 5월3일 마포구에 있는 아이콘의 숙소 앞에서 LSD를 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3차 피의자 신문에서는 ‘김한빈(비아이)이 요청한 건 맞지만 실제로 구해주진 않았다’고 진술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의혹' 비아이 '쎈거야? 평생 하고 싶다' 카톡상대는 한서희였다(종합)
비아이/사진=서경스타DB

이번 사건은 11일 디스패치는 비아이가 지난 2016년 4월 마약류 위반 피의자 A씨와 나눈 마약 관련 카카오톡 대화를 입수했다고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보도 내용을 자세히 보면 비아이는 “그건 얼마면 구하느냐”, “너는 구하는 딜러(마약 판매자)가 있느냐”, “엘(LSD·마약류로 지정된 환각제)은 어떻게 하는 것이냐” 등의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마초 흡연 사실도 스스로 밝히고 LSD 대리 구매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는 지난 2016년 8월 서울 자택에서 마약 혐의로 긴급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용인동부경찰서는 A씨 자택에서 압수한 휴대폰 등에서 비아이와의 나눈 대화 내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카톡 대화 내용은 사실”이라며 “비아이의 요구로 LSD 10장을 숙소 근처에서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패치는 그러면서 지난 2016년 8월에도 비아이의 과거 마약 범죄 의혹이 불거졌지만 경찰은 비아이를 조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A씨가 3차 피의자 신문에서 ‘비아이가 마약을 요청한 건 맞지만 실제로 구해주지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해 비아이를 조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11일 KBS ‘뉴스9’ 측은 사건 핵심 관계자 말을 인용해 “양현석 사장이 비아이와 마약 관련 메시지를 주고 받은 A씨에게 진술을 번복하도록 강요하고 직접 변호사까지 선임해 조사에 동석하도록 만들었다는 사실까지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A씨가 첫 조사를 받은 다음날 YG 사옥을 방문했으며 “양 대표가 A 씨에게 변호사를 선임해 줬고, 조사에 동석하도록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첫 조사 8일 후에 진행된 경찰조사에 변호사와 함께 출석했으며, 비아이에게 마약을 준 적 없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한 수사관은 “(A 씨와 동석했던 변호사가) 일반 변호사와는 달랐다”라며 “진술 하나하나 모두 관여를 하면서 과잉변호를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에 대해 “(조사 당시) 조금 주눅이 든 것 처럼 행동이 부자연스러웠다”라며 “오자마자 첫마디가 ‘형사님 미안해요’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마약 의혹' 비아이 '쎈거야? 평생 하고 싶다' 카톡상대는 한서희였다(종합)
한서희/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이에 대해 YG 측은 “당시 비아이와 관련된 소문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A씨를 만났을 뿐 진술을 번복하도록 종용하거나 변호사를 선임해 준 적이 없다”는 해명을 내놨다.

이번 사건의 파문이 확산되자 경찰은 재수사 가능성을 내비친 상태다. 한 경찰 관계자는 “당시 A씨의 진술 이외에 객관적 증거를 찾기 어려워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다”며 부실수사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한편 논란이 확산되자 비아이는 팀에서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마약은 겁이 나는 바람에 투약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비아이는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점 죄송하다”며 “한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또한 겁이 나 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된 언행 때문에 크게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팬들과 멤버들에게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며 팀에서 탈퇴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YG는 곧바로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김한빈의 문제로 실망을 드린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김한빈은 이번 일로 인한 파장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팀 탈퇴와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면서 “YG는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관리 책임을 절감하고 있다. 다시 한번 심려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비아이와 마약 관련 대화를 나눈 A씨의 정체가 한서희로 드러나면서 과거 한서희가 YG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저격한 발언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한서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YG엔터테인먼트 화장실에서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내가 니네 회사 일 몇개나 숨겨줬는지 새삼 나 진짜 착하다. 기자들이 그냥 터트리자고 제발 그 일 터트리자고 하는거 너네 무서워서 그냥 다 거절했었데 그냥 터트릴 걸 그랬어. 뭔진 너도 알고 있을거라 믿어. 내가 저 날 저기를 왜 갔을까 너네도 알지?”라고 글을 남긴 바 있다.

네티즌들은 당시 한서희가 언급한 ‘그 일’ 중 하나가 비아이의 마약 투약 혐의가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양현석 대표는 비아이의 마약 투약 혐의가 포착된 2016년 한서희를 회유해 사건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태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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