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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국제금융시장] 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지속하면서 상승했다.

시장정보업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49.17포인트(0.94%) 상승한 2만6,753.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72포인트(0.95%) 오른 2,954.1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64.02포인트(0.80%) 상승한 8,051.34에 장을 마감했다.

S&P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장중 가격 기준으로도 2,958.06까지 고점을 높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무역협상 관련 소식, 중동 정세 등을 주시했다.

연준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의 완화적인 스탠스가 위험자산 투자를 한층 부추기고 있다. 연준은 전일 통화정책 성명에서 금리 변경에 인내심을 보이겠다는 문구를 삭제하고경기 확장 유지를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는 표현을 넣는 등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미 국채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2%를 밑돌기도 하는 등시장의 금리 인하 전망은 더욱 강화됐다.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오는 7월 인하 기대는 100%에 달했다.

중동 지역 정세가 불안한 점도 주의를 필요로 하는 요인이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부근에서 미군 드론을 격추했다. 이란은 드론이 자국 영공을침범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으며 이란이 이유 없이 공격했다고 반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란이 매우 큰 실수를 했다!”는 글을 올리며 긴장을 더욱 높였지만 이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는 이란이 의도적으로 드론을 격추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긴장을 누그러뜨리려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유가 폭등으로 에너지주가 2.21% 급등했다. 산업주도 1.61% 올랐고, 기술주는 1.43% 상승했다.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금융주는 0.5%만 올라,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내달 25bp 기준금리인하 가능성을 65.7%, 50bp 인하 가능성을 34.3%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93% 상승한 14.75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관계자들이 전광판을 통해 주식거래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충돌 우려에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5.4%(2.89달러) 뛴 56.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들어 하루 기준으로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약보합세를 보이며 전일 대비 4.25% 상승한 배럴당 64.45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이날 새벽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군의 정찰용 무인기(드론) ‘RQ-4 글로벌 호크’를 격추하면서 치솟았다. 미국과 이란이 군사적 충돌까지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게 부각된 것이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기존에 유지해왔던 ‘인내심’이라는 표현을 삭제,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유가 상승 배경이 됐다. 금리 인하시 원유 수요를 자극할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제 금값도 2013년 9월 이후 약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급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3.6%(48.10달러) 급등한 1,396.90달러를 기록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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