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의 3분의 1은 안전한 식수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UNICEF)가 지난 14일 발간한 ‘가정용 식수와 위생시설, 위생의 진전 2000∼2017’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북한에서 ‘안전하게 관리된’ 식수를 사용하는 인구의 비율은 67%로 2000년(69%)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또 도시에서는 2017년 기준 인구 77%가 안전한 식수를 사용할 수 있었으나 농촌 지역은 50%에 그쳐 도농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농촌 모두 안전한 식수 공급률은 2000년에 비해 2∼5% 줄어들었다.
보고서는 개활지나 하천에 배설물을 내놓아 식수를 오염시키는 국가들이 있다며, 북한의 경우 배설물을 적절히 처리하지 않고 바로 비료로 사용하는 상황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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