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3시59분께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위치한 은명초등학교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긴급 진화에 나섰다.
이 불은 초등학교 정문 앞에 있던 차에서 발생해 5층짜리 초등학교 건물로 옮겨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현재까지 교사 2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화재 진화 작업으로 현재 응암로 일대는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인명 피해를 우려해 담당 소방서 인력과 장비가 전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긴급 발령한 상태다. 현장에는 소방관 150여 명, 장비 54대가 투입돼 진화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 진화작업과 함께 인명 수색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은명초등학교 학생들은 현재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을 두고 계속해서 수색작업을 이어가겠다”고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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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교육청 관계자는 “정규 수업이 끝난 방과 후라 학교에 남아있는 학생들이 별로 없었을 것”이라며 “학교에 있던 학생들은 모두 대피한 것으로 확인했고, 혹시 또 남아있는 학생은 없는 지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은명초등학교는 지난 2008년 7월16일 개교했다. 학생수는 총 1,136명으로 남학생이 567명, 여학생은 569명이다. 교직원은 72명이 근무하고 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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