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는 지난 2018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드니 무퀘게(사진)에게 이화여대 명예 의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산부인과 의사인 무퀘게는 아프리카 부룬디대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하고 프랑스 앙제르대에서 산부인과를 전공했다. 1999년 콩고에 판지 병원을 설립해 성폭행을 당한 여성들을 치료했다. 그는 2016년 미국 경제주간지 포춘의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리더 50인’으로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김혜숙 이화여대 총장은 “무퀘게는 병원을 설립해 콩고 내전 중 무장 반란군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성들을 치료하고 여성 인권을 지키는 데 기여했다”며 수여 이유를 밝혔다. 무퀘게는 “여성 인권을 위해 늘 노력하는 이화여대에서 학위를 받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학위 수여식은 다음달 1일 오전10시 서울 강서구 이화여대 의과대학에서 열린다. /이희조기자 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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