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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서 전체 일회용기 20% 배출’···환경단체 “장례문화 바꾸자”

환경단체 “장례식장 발생 일회용기 전체 일회용 접시 20% 육박”

장례식장 일회용품 금지·조리시설 없는 곳서 음식제공 금지 촉구

시민들이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회용품 안쓰는 장례문화 만들자’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연합뉴스




‘세계 비닐봉투 없는 날’을 하루 앞둔 2일 환경단체들이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장례문화 만들자며 대 시민 홍보활동에 나섰다.

자훤순환사회연대, 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일회용품 안쓰는 장례문화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서울시 쓰레기함께줄이기 시민운동본부도 힘을 보탰다.

이들 단체들은 “한해 전국 장례식장에서만 연간 2억1,600만개 1회용 접시가 사용되고 있다”며 “이는 전체 합성수지 접시 사용량의 20%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나라들이 다회용기에 음식을 제공하거나 간단한 다과를 제공함으로써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과는 정반대 추세”라고 덧붙였다.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은 성명서를 통해 현행법이 되레 일회용품 사용을 부채질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현행법은 세척시설과 조리시설을 모두 갖춘 장례식장만 일회용기를 사용할 수 없다고 하는데 이는 오히려 조리·세척 시설을 갖추지 않은 장례식장이 일회용기를 남용하도록 부추기는 꼴”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식이면 어느 장례식이 비용 많이 드는 세척 및 조리시설을 갖추고 운영하겠냐”고 반문했다.

이들 단체들은 일회용품 없는 장례식장 문화를 위해 △장례식장내 모든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는 재활용촉진법 개선△세척·조리시설 미 구비 장례식장은 식음료 제공 금지△지역내 다회용식기 임대 사회적기업 육성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날은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Plastic bag free Day)’ 하루 전날이기도 했다. 비닐봉투 없는 날은 스페인의 국제환경단체 ‘가이아’가 제안해 2008년부터 이어져왔다. 이후 매년 7월 3일이면 미국, 프랑스 등지에서 활동하는 40여개 시민단체들이 동참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허진기자 h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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