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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 D-7]17일간 빛고을은 물의 도시 드레슬, 러데키 또 신기록 찍나

경영 42개 종목서 22개 세계新

올림픽보다 월등한 '기록 산실'

美 남녀 최강자 드레슬·러데키

金독식 예고...韓간판 김서영 출격

아파트 10층 높이 하이다이빙

관심 몰리며 입장권 거의 동나

조선대 축구장에 들어선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하이다이빙 경기장. /사진제공=대회조직위




카엘렙 드레셀


김서영




100m를 기준으로 인간이 땅에서 가장 빨리 달린 기록은 9초58, 물에서 가장 빨리 헤엄친 기록은 46초91이다. 9초58은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지난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에서 기록했다. 공교롭게 46초91도 2009년에 세워졌다. 로마 세계수영선수권에서 세자르 시엘루 필류(브라질)가 자유형으로 작성했다.

수영은 육상과 함께 양대 기초 스포츠로 불린다. 올림픽에 걸린 메달 수도 육상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2011년 대구에서 세계육상선수권을 개최했던 우리나라는 올해 세계수영선수권도 연다. 12~28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제18회 2019 광주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 개막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수영선수권은 기록의 산실이다. 스피드 경기인 경영의 경우 남녀 총 42개 종목의 세계기록 가운데 22개(남자 11개, 여자 9개, 혼성 2개)가 세계선수권에서 나왔다. 세계기록만 따지면 남자 4개, 여자 5개인 올림픽을 월등히 앞선다. 부력을 높여주고 저항을 낮춰주는 전신 수영복이 유행하던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에서 특히 세계기록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기술 도핑’ 논란 속에 FINA가 2010년부터 수영복 규제를 시작하면서 세계기록 잔치는 조용해졌지만 그래도 2015년 카잔 대회와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나란히 11개씩 세계기록이 터져 수영팬들을 열광시켰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모든 경기장이 일찌감치 FINA의 공식 인증을 받고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대회 준비가 오차 없이 마무리된 만큼 역대 가장 많은 선수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많은 신기록이 작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193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등 7,758명이 참가한다. 카잔 대회의 184개국, 부다페스트 대회의 177개국을 넘어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지며 42개 금메달이 걸린 경영의 케일럽 드레슬(미국), 케이티 러데키(미국)가 남녀 최고 스타다. 은퇴한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의 후계자로 통하는 드레슬은 2년 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7관왕에 올랐다. 올해도 자유형·접영·혼영 등에서 금메달을 폭식할 태세다. 러데키는 역대 세계선수권 14개 금메달로 이 부문 기록보유자다.

러시아가 초강세인 ‘수중발레’ 아티스틱 수영과 ‘수영마라톤’ 오픈워터, 중국의 텃밭인 다이빙, ‘수중핸드볼’ 수구도 관람객들의 ‘직관(직접 관람) 인증샷’을 기다린다.

2013년부터 세계선수권 종목으로 열리고 있는 하이다이빙은 전체 입장권 중 이미 96%가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조선대 축구장에 경기장이 마련된 하이다이빙은 아파트 10층 높이가 넘는 27m(남자)·20m(여자)에서 지름 15m, 깊이 6m의 수조로 뛰어내리는 종목이다. 3초 안에 시속 90㎞로 낙하하기 때문에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반드시 발끝으로 입수한다. 세계 명소를 순회하는 절벽 다이빙 월드시리즈의 최고 스타인 게리 헌트(영국), 리아난 이플랜드(호주) 등이 한국을 찾는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 중에서는 여자 개인혼영 200m의 김서영과 여자 배영 100m 임다솔, 다이빙 남자 우하람 등이 세계 수준을 넘본다. 김서영은 이번 대회 전초전 격인 FINA 챔피언스 경영시리즈에서 2016년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임다솔은 배영 한국 기록을 잇따라 경신하며 한국 수영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 우하람은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최초로 12명이 나가는 결선에 진출한 데 이어 지난해 아시안게임 10m 플랫폼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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