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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모빌리티' 혁신…미래 車 인재 더 태운다

플랫폼·배터리 개발자 등

1년 내내 상시 채용하기로

자율주행팀-IT기업 협업강화

현대자동차그룹이 자동차를 넘어선 미래 이동·운송서비스(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미래 차와 인공지능(AI), 로봇과 관련한 인재를 대거 영입한다. 지난 9일 7년 만에 개편한 글로벌 연구개발본부인 남양연구소를 개편한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은 로봇 연구팀을 직속으로 두고 차세대 이동성을 위한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그룹은 5월 말부터 미래 차 관련 인력을 특정 기한 없이 뽑는 경력직 채용을 시작했다. 이번 채용의 마감시한은 올해 말이지만 현대차그룹은 사실상 미래 차와 관련해 전문성이 높은 인력은 연중 내내 뽑는 체계로 전환했다. 현대차가 미래 차 전문가를 위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영상인식 로직 개발·설계 △리튬배터리개발 △배터리시스템 제어·전장설계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플랫폼 개발 △자율주행차 알고리즘 개발 △차량 커넥티비티 통신 기술 개발 △음성인식기술 개발 등에 대한 문을 열어뒀다. 모두 전기차를 기반으로 AI로 자율주행하고 음성인식으로 이동수단을 제어하는 미래 모빌리티와 관련한 인력들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규모 공채가 없어지는 대신 필요인력을 적시에 영입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인력 채용과 함께 9일 모빌리티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12년 이후 7년 만에 남양연구소를 △제품통합개발 담당 △프로젝트매니저 담당 △시스템 부문 담당 등 삼각 축으로 개편했다. 기존에 PM·설계·전자·차량성능 등 병렬식 구조에서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형태로 조직을 바꿨다. 특히 제품통합개발담당이 미래 모빌리티에서 원하는 기기에 대한 개념과 뼈대를 잡는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 관련 전자장비팀은 거점을 경기도 의왕 남양연구소에서 서울 강남 영업본부사옥 오토웨이로 옮긴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를 넘어선 이동수단을 개발하기 위해 로봇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미래 차 시대에는 자율주행하는 플랫폼이 24시간 돌아다니고 물류로봇이 차에 실린 물건을 집까지 배달하는 형태의 서비스가 가능하다. 현대차도 이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자동차 및 로봇 엘리베이트 콘셉트를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제시한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2월 본사 전략기술본부 아래에 로보틱스팀을 설립했다. 이 팀은 비어만 사장이 연구개발본부장으로 영전하기 한 달 전인 지난해 11월 남양연구소 본부장 직속팀으로 개편됐다. 현대차는 이번 연구개발본부 대개편에도 로보틱스팀은 본부장 직속부대로 위치를 유지했다. 그룹 관계자는 “로봇팀은 프로젝트 수행팀에서 연구집단 수준으로 확장됐다”며 “연구효율성을 위해 남양연구소로 옮긴 후 연구본부장에 직보하는 팀이 됐다”고 말했다.
/구경우·박시진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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