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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만에 귀국한 JY, 日 규제 해법 찾았나

금융권 인사 만나고 거래처 접촉

‘우회 수입’ 등 가능성 타진 관측

주말 경영진 소집, 대책 논의할 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일본 출장을 마치고 12일 서울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엿새간의 일본 출장 일정을 마무리하고 12일 귀국했다. 일본 정부의 소재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7일 출장길에 올랐던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9시께 전세기 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 부회장은 현지 행보와 성과, 앞으로의 대응 방향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준비된 차량에 탑승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일본 정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수출규제 강화 조치가 발표되자 7일 일본으로 긴급하게 출장길에 올랐다.

그날 저녁 일본에 도착한 이 부회장은 하네다 공항에서 만난 한 기자의 질문에 “장마네요”라고 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는 현지 날씨에 대한 언급이면서도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가 삼성전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비유적 표현으로 해석됐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 일정으로 인해 지난 10일 열린 청와대 30대 그룹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출장이 긴박하게 이뤄진 만큼 현지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청와대의 양해를 구하고 일본 현지 상황 파악과 대책 마련에 집중했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미쓰비시 UFJ 파이낸스 그룹을 비롯한 대형 은행 3곳의 경영진과 만났다. 또 삼성전자 거래처와도 접촉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수출규제 대상에 오른 일본 현지 소재 생산기업들의 해외 공장을 통한 ‘우회 수입’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현지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부회장이 일주일 가까이 일본에 머물며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다한 만큼 성과와 후속 행보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르면 이번주 말에 삼성전자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을 총괄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인 김기남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을 소집해 출장 일정과 현지 재계 유력 인사와의 논의 내용 등을 공유하면서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정부 측에서도 이 부회장의 이번 방일 성과에 기대를 하고 있는 만큼 청와대나 관계부처의 고위 관계자와 만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정해진 게 없다”면서도 “경영진과 관련 회의는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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