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파죽지세 美증시…다우·S&P500·나스닥 모두 최고치 기록

S&P500 사상 처음 3,000선 안착…다우·나스닥도 최고치

유동성 풀린다 기대감에 훈풍… 2분기 실적 발표 변수될 듯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처음으로 3,000선에 안착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 3대 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점을 찍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13.86포인트(0.46%) 오른 3,013.77에 거래를 마쳤다. 초대형 우량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와 달리, S&P500 지수는 뉴욕증시 전반을 폭넓게 반영하는 지표로 꼽힌다.

S&P500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3,00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4년 8월 말 2,000선을 넘어선 후 약 5년 만에 새로운 ‘마디지수’를 찍은 것이다. S&P500 지수는 지난 10일 장중 한때 3,000선을 뚫었고, 11일에는 2,999선에서 마감하면서 3,000선 안착을 예고한 바 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상승세가 거침없다. 이번 주에만 다우지수는 1.5%, 나스닥지수는 1.0%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다우지수는 이날 전날 대비 243.95포인트(0.90%) 치솟으면서 27,332.03에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다우지수가 28,000선도 뚫을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48.10포인트(0.59%) 오른 8,244.14에 거래를 마치면서 최고기록을 갈아 치웠다.





주가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유동성의 힘’으로 분석된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연이틀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내비친 것이 시장에 기대감을 불어 넣은 것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 10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11일 상원 은행위원회에 잇따라 출석해 글로벌 경기둔화와 무역갈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면서 기준금리 인하를 거듭 시사했다. 이어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에번스 총재가 이날 “올해 두차례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에번스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갖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편 연준은 오는 30~31일 FOMC 정례회의를 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이번 달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다. 0.25%포인트 인하를 전망하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다만 다음주 시작되는 미국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기대 이하로 나올 경우 훈풍이 불던 증시가 다시 얼어붙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융 데이터 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상장사들의 2분기 순익은 작년 동기 대비 2.9%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경제전문방송인 CNBC 방송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미·중 무역갈등이 2분기 실적에서 드러난다면 뉴욕증시가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