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은 15일 서울 여의도의 서울사무소에서 KEB하나은행과 ‘해외진출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금융기관은 해외진출기업 정보 공유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해 해외진출 선도기업을 육성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기보는 지난해 12월 해외진출 희망기업에 대해 보증 대상 기업 요건을 완화하는 등 ‘해외진출보증’ 제도를 확대 개편했다. 해외진출보증은 해외 자회사를 두고 있거나 설립 예정인 국내 모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상품이다. 해외 자회사 지분 등을 취득하거나 자회사에 장기 대여하는 자금에 대한 보증인 ‘해외투자자금보증’과 해외자회사 사업화 자금을 보증신용장(standby L/C)을 통해 지급 보증하는 ‘해외사업자금보증’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보는 이번 협약 체결 이외에도 창업 초기기업의 글로벌 진출지원을 위해 3년 이상인 국내 영업실적 기준을 삭제하고 보증한도도 일반보증과 동일한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개정할 방침이다.
기보 관계자는 “해외지점 인프라가 강력한 하나은행과의 협약으로보다 더 많은 기업이 해외진출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해외진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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