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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라'로 살아날 것 같던 비트코인, 다시 1만 달러선 아래로

지난주 트럼프·파월 부정적 언급 뒤 하락세

비트코인. /블룸버그통신




대표적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15일(현지시간) 급락하며 한때 1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CNBC에 따르면 미 암호화폐 정보제공업체 코인데스크 집계 상 가장 가치가 높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이날 약 10% 하락한 1만 175달러(약 1,200만원)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1만 달러 선이 무너지며 9,872달러(1,164만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초와 비교하면 비트코인의 가치는 여전히 160% 이상 상승한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독자 암호화폐 ‘리브라(Libra)’를 도입한다는 발표를 전후해 급등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잇따라 리브라에 대해 부정적 신호를 보낸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들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이것들은 돈이 아니며 그 가치의 변동성이 크고 허공에 토대를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월 의장은 리브라를 도입하겠다는 페이스북의 계획은 심각한 우려들이 해소될 때까지 “진전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최근 경찰이 비트코인 채굴업자들로부터 4,000대의 컴퓨터를 압수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주 300만 달러 상당의 전기를 훔쳤다고 밝혔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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