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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맞는 '엠팻 클래식 음악축제', 성악가 100인의 가곡 릴레이·야외오페라 등 풍성

“문턱 낮추고 예술성 높이고” 모두를 위한 도심형 축제

9월 3일부터 10월 24일까지 개최

제4회 엠펫 클래식음악축제 포스터. /사진제공=마포문화재단




도심 속 저렴한 가격으로 축제처럼 즐기는 클래식 공연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마포문화재단은 9월 3일부터 마포구 전역에서 ‘제4회 엠펫(M-PAT) 클래식음악축제’(이하 엠펫)를 개최한다. 올해는 ‘클래식과의 따뜻한 동행’을 주제로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날 수 있도록 접점을 늘렸다.

이창기 마포문화재단 대표는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순수예술을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평소 익숙하게 이용하던 학교, 시장, 목욕탕이 클래식을 즐기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500명 아티스트가 마포아트센터, 홍대 롤링홀과 벨로주 등 라이브클럽과 마포구청·교회·학교·시장·목욕탕 등지에서 70여 회 공연을 선사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1919년 홍난파의 ‘봉선화’ 이후 100주년을 맞은 한국가곡 역사를 조명하는 ‘한국가곡 르네상스’(9월 20∼22일·플레이맥)다. 국립오페라단 단장을 지낸 원로 바리톤 박수길을 비롯해 성악가 100인이 ‘남촌’ ‘고향 생각’ ‘진달래꽃’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노래 100곡을 부른다. 이 대표는 “한국 가곡이 굉장히 침체 돼 있고, 가곡을 많이 부르셨던 분들의 무대도 많이 줄어들었다”며 “가곡을 알릴 필요가 있겠다는 점에서 시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16일 열린 ‘제4회 엠펫 클래식음악축제’ 기자간담회에 소프라노 최윤정(왼쪽부터), 바리톤 박수길, 이창기 마포문화재단 대표, 이회수 ‘마술피리’ 연출이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마포문화재단


9월 6~7일 펼쳐지는 야외오페라인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도 눈길을 끈다. 상암 월드컵공원 내 수변에 가설 무대를 세워 전막을 선보인다. 관람료는 3,000원이지만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로마 국립예술원 출신 젊은 연출가 이회수, 마드리드 왕립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 소프라노 최윤정이 힘을 합쳤다. 이 연출가는 “마술피리는 가족과 함께 관람하기 좋은 오페라”라며 “음악은 정통성을 가지고 독일어로 공연하지만 대사 부분은 한국말로 각색해서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세계 3대 콩쿠르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출연하는 개막공연(9월 3일·아트홀맥),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가 협연하는 로맨틱 클래식(10월 22일·공덕교회) 등도 기대를 모은다.

마포문화재단은 지난해까지 대부분 공연을 무료로 진행했지만 올해부터는 소정의 입장료를 받는다. 자체 제작 공연 가운데 무료석과 3,000∼1만원석이 대다수이며, 가장 비싼 공연이 2만 원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전석 무료로 진행했더니 ‘노쇼’(No Show)가 남발돼 이를 방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금액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단 외부 예술단이 주관하는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팔리아치’, ‘인형의 신전’, 불멸의 아리아‘는 2만∼7만원의 관람료가 있다. 공연은 10월 24일까지.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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