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이 우리은행과 손잡고 해외로 진출하는 조합원들을 위한 금융 지원에 나선다.
건설공제조합은 우리은행과 ‘해외건설공사 구상보증(Counter Guarantee)’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통상 국내 건설사가 해외건설공사를 수주하려면 발주처는 계약불이행에 따른 손해를 담보할 수 있는 현지 은행의 보증서를 요구하게 된다. 이때 현지 은행은 국내 건설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보증 발급이 원활하지 않거나 높은 수수료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조합원들의 해외공사 수주에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조합은 26개국에 소재한 우리은행 지점들과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조합이 발급한 구상보증을 담보로 우리은행이 현지 발주처에 지급보증서를 발급할 수 있도록 했다.
1만 2,000여 국내 건설사를 조합원으로 둔 조합과 해외 26개국 445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우리은행은 금번 협약을 통해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공사 수주에 필수적인 보증 발급을 신속하고 저렴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조합측은 “향후에도 국내외 주요 금융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조합원의 원활한 해외보증 발급을 지원하는 한편, 해외건설 내실화와 수주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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