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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맞수' 정청래 "이 일을 어찌하면 좋을까, 정신 차릴 수 없어"

정두언 전 의원 사망 소식 듣고 한달음에 자택 달려온 정청래 전 의원

페이스북에 "어제 방송할 때도 전혀 몰랐다" 안타까운 심경 전해

정두언 전 의원 /연합뉴스




정두언 전 의원의 사망 소식에 방송 패널로 호흡을 맞췄던 정청래 전 의원이 “정신을 차릴 수 없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내비쳤다.

16일 정두언 전 의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지 약 1시간여 만인 오후 5시 20분경 정청래 전 의원이 정두언 전 의원의 자택에 방문했다.

두 사람은 MBN ‘판도라’를 비롯해 각종 시사프로그램에서 맞수로 호흡을 맞춰왔다. 서로의 주장만 주고받는 것이 일상화된 정치토론에서 두 사람의 던지고 받는 말솜씨가 때로는 유쾌함으로, 때로는 정곡을 찌르며 시청자들의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정두언 전 의원이 숨지기 바로 전날인 15일에는 두 사람이 MBC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함께 출연해 일본과의 외교 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2시간여가 지난 오후 7시40분경 경찰과 함께 주차장으로 나왔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그는 쏟아지는 질문에 “(답변할 수 없어) 죄송하다”며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정청래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흰색 국화 사진과 함께 “형님의 비보를 접하고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자택에서 현실을 보고도 믿어지지 않는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이 일을 어찌하면 좋을까요. 어제(15일) 방송할 때도 전혀 몰랐는데, 세상에 어쩌면 이런 일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16일 오후 정두언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된 서대문구 홍은동 북한산 자락길에서 경찰이 시신을 수습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아파트 옆 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자택에 유서를 남긴 뒤 집을 나갔고, 이를 발견한 부인이 경찰에 신고해 수색한 끝에 경찰은 이미 숨진 고인을 발견했다.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난 정 전 의원은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무총리실 정무·공보 비서관 등을 지낸 뒤 2000년 한나라당에 입당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에 당선되자 정무부시장을 맡아 최측근으로 활동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서울 서대문을 지역구에서 당선, 19대까지 내리 3선을 지냈다.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여의도연구소장, 국회 국방위원장을 역임했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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