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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방화참사로 충격에 빠진 日...아베 "처참해 할 말 잃어"

교토 애니매이션 스튜디오에서 화재...최소 13명 숨져

아베 "다수의 사상자 발생...처참하다"

18일(현지시간)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치솟고 있는 일본 교토의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교토 애니메이션’ 건물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교토=AP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현지시간) 후나바시에서 오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 유세를 펼치고 있다. /후나바시=AP연합뉴스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화재와 관련해 아베 신조 총리가 “너무 처참해 말을 잃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1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다수의 사상자가 나온 만큼 너무 처참해 말을 잃었다”며 “부상한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는 동시에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교토시 후시미구 인근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최소 13명이 숨지고 36명이 부상했다. 해당 건물에는 직원을 포함해 7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불이 나자 연기에 휩싸인 건물에서 대피가 늦어진 이들이 2층에서 차례차례 뛰어내렸다고 전했다. 현장 주민들은 ‘펑’하고 갑자기 큰 소리가 났고 건물에서 비명이 들렸으며 2층에선 5~6명이 뛰어내려 밑에 있던 사람이 받아내며 구조했다고 말했다. 2층 외벽에 붙어 구조를 요청한 남성도 있어 주변의 가게 종업원들이 사다리를 들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한 주민은 “피를 흘리며 다친 사람이 계속 ‘아프다’고 소리쳤다”고 상황을 전했다.

사건 현장에서는 흉기로 보이는 물체가 다수 발견됐지만 이번 사건과의 관련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NHK는 수사 관계자를 인용, 한 남성이 휘발유로 보이는 액체를 뿌리고 불을 붙이며 “죽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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