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목 시세보기

서울경제

HOME  >  사회  >  사회일반

[서초동 야단법석]'검찰의 별' 검사장 승진자 열댓명 내주 윤곽…지금은 '정중동' 모드

고위간부 용퇴 수가 인사 규모와 직결
검사장 승진자 15~16명 예측 나와
윤석열 측근들 어느 보직 갈지도 관심
인사 앞두고 검찰 움직임 적어져
"9월경부터 수사 다시 정상 궤도"

[서초동 야단법석]'검찰의 별' 검사장 승진자 열댓명 내주 윤곽…지금은 '정중동' 모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6월 17일 검찰총장에 지명된 직후 서울 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25일 윤석열(사법연수원 23기) 신임 검찰총장 취임 직후 단행될 인사를 일주일여 앞두고 검찰 전체가 숨죽이는 모습이다. 검사장 이상 고위간부들의 용퇴가 계속되고 있어 인사 규모가 얼마나 확대될 지에 촉각이 곤두선 모양이다. 신임 총장 취임 전에 잡음이 일지 않도록 기존 수사는 조용히 진행하는 한편 새로운 수사 착수는 사실상 중단한 상황이라고 한다. 고등검사장부터 부장검사까지 차례로 인사가 마무리되고 9월경에야 주요 수사가 활발히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19일 검찰 내외부에 따르면 부장검사 이상 보직 위주로 이뤄지는 이번 인사에서 대상자인 600여명의 검사들은 자신이 다음에 갈 자리를 가늠하며 긴장하는 분위기다. 이들이 현재 주목하는 것은 무엇보다 기존 고검장·검사장 등 고위간부가 얼마나 용퇴하는지다. 이는 검사장 승진 규모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검사장 승진이 많아지면 이하 차장검사와 부장검사에게도 유리하다. 현재 차장검사인 기수에서 에이스들이 빨리 검사장으로 승진하면 차장검사급의 좋은 보직이 다른 동기나 후배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또한 승진 규모가 커지면 보직별로 기수가 전보다 1~2개씩 당겨지면서 좋은 보직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도 커진다.

문제는 아직 고위간부의 용퇴가 마무리되지 않아 인사 규모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윤 신임 총장이 후보자로 지명된 뒤 용퇴한 검찰 고위간부는 이날 사의를 밝힌 조은석(19기) 법무연수원장을 포함해 총 10명이다. 통상 신임 총장이 취임한 날 사의를 밝히는 고위간부들이 많은 만큼 검사장 승진 규모는 15~16명 수준까지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문무일 현 검찰총장의 취임 전후로는 윤 신임 총장을 포함해 13명이 검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지난해 중순 이뤄진 문 총장의 두번째 검사장 인사에서는 9명이 승진했다.

이번에 검사장 승진이 예상되는 기수는 24~27기다. 보통 한 기수에 8~10명가량이 검사장으로 승진하는데, 현재 24기는 6명, 25기는 3명이 검사장이다. 따라서 이번에 15명이 검사장으로 승진한다면 24기 2~3명, 25기 5~6명, 26기 3~4명, 27기 2~3명 정도로 배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초동 야단법석]'검찰의 별' 검사장 승진자 열댓명 내주 윤곽…지금은 '정중동' 모드

윤석열 지검장이 25일 취임하면 하루이틀 안에 고등검사장 승진 인사가 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검사장 승진 인사는 고검장 인사와 동시에 날 수도 있고 며칠 뒤 따로 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후 차장검사와 부장검사로의 승진 인사와 일부 평검사의 이동 인사가 있을 전망이다. 이때 윤 신임 총장과 동고동락했던 2013년 국정원수사팀, 2016년 박영수 특검팀과 중앙지검장 시절 특수부 라인 등이 얼마나 승진하고 어떤 보직을 꿰찰지도 관전 포인트다.

‘윤석열호’ 검찰의 첫 인사를 앞두고 대상자들은 자신이 어느 자리로 갈지 긴장과 관심이 가득한 상황이다. 평검사들의 경우 인사를 앞둔 부장, 차장 등의 심기를 살피느라 중요 사건 결제도 올리기 어려운 분위기라고 한다.

사실상 검찰 전체가 정중동 모드에 돌입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로운 일은 벌리지 말자’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서도 압수수색 등 외부에 드러나는 움직임도 최소화하는 분위기다. 윤 총장 취임 전후로 논란을 일으키기라도 하면 조직 안정에 해를 끼친다는 판단에서다. 이 경우 본인이 바로 인사에서 물 먹게 될 수 있기에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하는 시기’라는 게 중론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 무슨 사고라도 터지면 인사 때 독박을 쓰게 되기에 납작 엎드리는 게 상책”이라며 “인사 발령 후 상부에 업무보고하고 본인도 업무파악하는 시간 등을 감안하면 9월경이 돼야 수사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XC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