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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반납...반년만에 1만명

7,500명에 10만원 교통카드 지급

서울 마포구 서부면허시험장에서 노인들이 운전면허 자진 반납신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70세 이상 운전자가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만 1만명을 넘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며 서울시에 교통카드 지원 신청서를 낸 70세 이상 고령자는 1만18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면허를 반납했지만 교통카드 지원 대상이 아니어서 신청하지 못한 70세 미만 반납자를 고려하면 실제 반납 인원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납 인원이 급증한 데는 서울시의 교통카드 지원 사업이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는 고령 운전자 사고를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면허를 자진 반납한 70세 이상 운전자에게 10만원 상당의 교통카드를 지급한다. 애초 1,000명을 모집했지만 신청자가 2주 만에 3,000명 넘게 몰리자 예산을 추가 편성해 대상자를 7,500명으로 확대했다.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간 서울지역 65세 이상 운전자의 면허 자진 반납 비율은 0.1∼0.2%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에도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63만명 중 0.2%인 1,387명만 면허를 반납했다.

그사이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꾸준히 늘었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65세 이상 운전자 교통사고는 2014년 1만3,662건에서 지난해 3만550건으로 2.2배 증가했다. 서울 전체 교통사고에서 고령 운전자 사고가 차지하는 비율도 같은 기간 6.8%에서 14.0%로 늘었다.

서울시는 “교통카드 신청은 9월 30일까지 서울 시내 31개 경찰서와 4개 면허시험장의 면허반납 창구로 하면 된다”며 “교통카드 절반은 주민등록 생년월일 기준으로 고령자에게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 절반은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고 설명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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