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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이 점찍은 우시산, 이젠 전국구

SK이노와 협력해 만든 텀블러

崔회장 수시로 휴대하며 애용

靑·미래에셋대우 납품 이어

현대닷컴 입점 등 보폭 넓혀

목표 7배넘는 투자금 유치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25일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9확대경영회의’에서 사회적기업 ‘우시산’이 제작한 텀블러를 탁자 위에 둔 채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034730)이노베이션이 후원하는 울산 태생의 친환경 사회적기업 우시산이 청와대와 미래에셋대우 등에 제품을 납품하며 전국으로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우시산의 이 같은 활약을 ‘고래 뱃속으로 들어가는 플라스틱을 고래 인형 뱃속으로’와 같은 감각적인 제품 슬로건과 뛰어난 디자인 및 품질, SK이노베이션과의 협력 등의 요소가 잘 어우러진 덕분으로 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경기도 이천시 SKMS 연구소에서 열린 ‘2019 확대경영회의’에서는 SK그룹의 미래 전략 만큼이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갖고 다닌 검은색 텀블러가 주목을 받았다. 사회적 기업인 우시산이 합성수지인 ABS와 실리콘 등으로 제작한 해당 텀블러는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실제 우시산은 지난 4월 청와대 경제수석실 텀블러 30개를 납품했으며 현대건설 임직원의 사내 환경캠페인 ‘그린캠페인’에도 관련 제품을 납품하며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걸그룹인 걸스데이의 유라가 우시산이 만든 텀블러를 사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시산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우시산은 최근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에 참가해 70여명의 투자자를 끌어모았으며 지난달말 오마이컴퍼니가 주관한 사회적경제 크라우드 펀딩대회 1차 펀딩에서 목표치의 7배가 넘는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우시산은 올 상반기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선정하는 ‘더(The) 착한 사회적기업’에 선정됐으며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관광벤처기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오는 9월에는 현대백화점에서 운영하는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 입점해 다양한 친환경 상품들을 판매할 계획이다. 우시산 측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3배 가량 뛸 것으로 보고 있다.

우시산의 사업 보폭 확대와 더불어 사회 공헌 활동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우시산은 지난 4월 SK에너지,울산항만공사(UPA), 울산지방해양수산청, UN환경계획 한국협회 등과 해양 플라스틱 저감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대형 선박에서 배출되는 폐플라스틱 수거 업체 10여 곳과 제휴를 맺었으며 경력단절여성과 어르신들을 채용해 에코백,파우치, 티셔츠 등을 제작중이다. 우시산은 올들어 울산 항만공사와 손잡고 폐플라스틱을 솜과 원단으로 바꾸는 공정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 사업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한 사회적 기업 관계자는 “우시산은 단순 제품 판매 외에도 폐기물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세상에 알리고 환경보호에 일반인들이 동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과 진행한 마케팅 및 다양한 친환경 활동도 우시산의 성장에 상당한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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