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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화웨이, 北 3G 통신망 구축 지원”에 트럼프 “파악해봐야”

미국의 화웨이 기술 문제와 혼동 관측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거래제한 대상 기업으로 지정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북한의 3G 무선네트워크 구축과 유지에 비밀리에 관여했다는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에 대해 파악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와 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취재진이 WP 보도와 관련해 ‘해당 내용에 대해 보고를 받았는가’라고 묻자 “나는 그것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다. 나는 화웨이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다. 나는 5G에 대한 모든 것을 안다”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는 이어 “우리는 다른 모든 분야에서 그렇듯 전 세계에서 최상의 5G를 가질 것”이라며 실리콘 밸리가 브레인 파워 면에서 누구와도 필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답변은 현재 미·중간 기술 문제가 되고 있는 화웨이의 ‘5G’와 WP 기사에 등장한 ‘3G’를 혼동한 데 따른 것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관한 추가 우려가 있느냐’는 질문이 다시 나오자 “우리는 파악해 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우리와 북한의 관계는 매우 좋아 왔다. 우리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정말로 구축해왔다. 나는 개인적으로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북미 정상 간 우호적 관계를 거듭 강조했다.

WP는 이날 전직 화웨이 직원 등에게서 확보한 내부 문서와 상황을 잘 아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화웨이가 비밀리에 북한의 상업용 무선네트워크 구축과 유지를 도왔다고 보도했다./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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