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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 신패러다임]0.01주 거래에 자동 환전…多되는 해외주식 직구

<하>떠오르는 해외투자 상품

글로벌 선물·옵션 서비스 제공에

수수료 폐지·거래國 확대는 기본

1분기 외국 주식 결제액 50% 쑥

해외투자 열풍에 관련 상품 봇물





국내 투자자들이 외국 주식과 채권을 사들이며 결제한 금액이 올해 1·4분기에만 44조원을 넘어섰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4분기보다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그야말로 해외 투자 전성시대다. 삼성전자만큼 미국 아마존 주식에 주목하는 요즘, 증권사들은 해외 거래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2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자기자본 기준 20대 증권사 가운데 16곳이 해외 주식 거래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 투자자를 초청해 여는 투자설명회는 주제가 상당수 국내 주식에서 해외 주식으로 바뀌었고 각 증권사의 ‘실전 투자대회’는 해외 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차별화를 위해 특색 있는 서비스를 내놓는 증권사가 생겼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이동통신사의 개인 인증 애플리케이션인 ‘패스(PASS)’를 이용한 ‘패스 해외 주식 간편투자 서비스’를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선보였다. 미국 주식 67개를 0.01주 단위로 매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인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한 주당 200만원인 아마존을 2만원에 살 수 있다. 매수 가능 종목은 원화 환산 가격으로 표시되며 매수와 함께 자동으로 환전이 이뤄진다. 또 이렇게 매수한 종목을 목표수익률을 달성한 뒤 알아서 매도까지 해주는 ‘플랜 예스(yes) 해외 주식 적립식 서비스’도 같이 내놓았다.

해외 선물·옵션 거래 서비스를 출시한 곳도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달 홈트레이딩시스템(HTS)뿐 아니라 스마트폰에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사용 가능한 해외 옵션 매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유럽파생상품거래소(EUREX), 홍콩증권거래소(HKEX) 등에 상장된 총 22품목의 다양한 해외 옵션을 거래할 수 있다.



해외 주식 거래 수수료를 폐지하거나 거래 가능 국가 수를 경쟁적으로 늘리는 것은 이제 증권사의 ‘기본 옵션’이 됐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이미 미국·중국·홍콩·일본 등 4개국의 주식 거래 최소수수료를 폐지했다. 삼성증권도 이달 안에 이들 4개국에 대한 주식 거래 최소수수료를 폐지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와 키움증권 등도 해외 주식 수수료를 0.1%로 낮췄으며 대신증권은 다음달까지 비대면 해외 주식 계좌를 신설하고 1,000만원을 거래하면 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를 평생 면제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주식 거래가 가능한 국가의 수를 늘리고 있다. 기존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중심에서 베트남 등 신흥국과 유럽 국가들로 확장하고 있다. 시간 외 거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해외 거래가 투자자들 사이에 빠르게 스며들 수 있던 배경에는 중장년보다 청년층에서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신한금투가 최근 해외 주식 투자 고객 3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대 투자자가 1만734명으로 전체의 35.8%를 차지했다. 이는 469명으로 10%에 그쳤던 지난 2016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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