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은 이달 25일 오전 10시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기후기술,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발걸음’이라는 주제로 탄소자원화 글로벌 포럼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올해 4번째이며 ‘2019 대한민국 기후기술대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린다.
유럽, 미국, 중국 등의 탄소자원화 기술 핵심 관계자가 참석해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전환(CCU·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기술 관련 최신 정책 동향과 주요 기술 개발 프로젝트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CCU 기술은 발전소 등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화학적·생물학적 방법을 통해 유용한 물질로 전환시키는 기술이다.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최근 유럽 등의 선진국을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정책 지원과 기업을 중심으로 한 사업화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포럼은 유럽과 미국의 CCU 전략협의체 구축 현황과 다양한 활동이 소개돼 국내 CCU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의체 추진과 국제 협력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발터 에버스 박사가 ‘CCU-가스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EU의 핵심요소’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볼커 시크 교수는 ‘미국에서의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노력과 글로벌 이산화탄소 이니셔티브의 역할’에 대해 소개한다.
이어 유한 쑨 박사가 ‘중국의 CCU 정책 및 기술개발 현황’, 클라스 얀 슈텐 박사는 ‘이산화탄소 감축, 화합물 생산: 전기화학의 잠재력’에 대해 각각 발표하고 최신 동향을 공유한다.
화학연은 2016년 탄소자원화 전문연구소 출범을 시작으로 출연연 연구협의체를 통한 기술 개발 협력, 수요기업 간담회 개최를 통한 산업계 수요 파악 등 탄소자원화 기술 개발 및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화학연 탄소자원화전략실 최지나 실장은 “올해로 4회째인 탄소자원화 포럼은 사전등록자만 600명이 넘을 만큼 CCU 기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 및 CCU 기술을 통한 기후 신산업 창출은 일부의 노력만으로 이뤄낼 수 없기 때문에 산·학·연·정이 함께 고민하고 해답을 찾는 전략 협의체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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