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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민선 7기 1년]에어부산, 노선확장·승객안전·서비스 다양화…국가대표 LCC로 날갯짓

中·日 등 인천發 항로 확보 총력

노선 맞춤별 서비스 공략도 추진

에어부산이 기존 영남권 시장을 벗어나 인천발 중국·일본·동남아 노선에 진출한다./사진제공=에어부산




에어부산이 국내 대표 저비용항공사(LCC)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지금껏 닦은 기반 위에 노선 확장성, 승객 안전을 위한 전문성, 특화 서비스의 다양성 등 3박자를 두루 갖춰 더 높이 날아오른다는 계획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지난 12년간 이룬 영남권의 성공을 토대로 올해부터 인천 출발 노선 개설에 나선다.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수도권과 인천국제공항 중심이 아닌 지역을 기반으로 태동한 에어부산은 현재 국내선 7개, 국제선 32개 등 총 39개의 정기노선을 운항하며 김해국제공항에서 가장 많은 항공편과 이용객을 보유한 항공사로 자리매김했다.

에어부산은 더 큰 성장을 위해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지난 3월 인천 진출을 발표했다. 영남권 시장을 벗어나 인천발 중국·일본·동남아 노선에 진출해 새로운 수익 노선을 개발하기 위한 포석이다. 인천 진출을 위한 첫 단계로 지난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중국 운수권 노선을 취항 준비 중이다. 에어부산은 중국 운수권 배분에서 5개 노선 주 18회의 운수권을 확보했다. 이 중 인천발 중국 운수권은 인천-선전(주 6회)·청두(주 3회)·닝보(주 3회) 노선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연내 배분받은 중국 노선 운항을 목표로 발 빠른 준비에 나서고 있다”며 “현재 인천국제공항 지점 개설과 슬롯 확보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 말했다.

에어부산은 운수권을 획득한 각 중국 노선의 특성에 맞춰 수요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거대 기술 기업의 본거지인 중국 ‘선전’은 비즈니스 상용 고객들에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은 ‘청두’는 개인과 단체 여행 수요 확보에 힘을 쏟는다. 또 국내 첫 중국 노선인 ‘닝보’의 경우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해당 지역의 특색을 알리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에어부산의 인천 진출은 타 LCC와는 다른 의미를 가진다. 김포-부산·대구·울산·제주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가장 많은 서울발 국내선을 보유한 에어부산의 인천 진출로 국내선을 연계한 다양한 여행상품 구성과 해외 관광객 유치가 기대된다. 특히 인천공항으로 입국해도 서울만 관광하지 않고 제주도, 경기도 등 타 지역까지 묶어 관광하는 중국 관광객이 에어부산의 활성화된 국내선 망을 활용하면 부산, 울산, 대구까지 연계 관광 범위를 확대할 수 있어 영남권 관광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향후 부산과 인천을 잇는 환승 전용 내항기 운항도 계획하고 있어 김해공항에서 직항이 없는 선전, 청두, 닝보 노선에 대한 영남 지역 이용객들의 편의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역으로 해당 중국 취항지의 인바운드 관광객을 부산으로 바로 유치할 수도 있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넘어 장기적으로는 지방 균형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에어부산 관계자는 설명했다. 인천노선에 올 연말 도입 예정인 차세대 항공기 에어버스 321neo LR 항공기를 투입하기로 했다.

에어부산은 노선 확장뿐만 아니라 안전에도 최우선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시행한 국토부의 ‘항공교통서비스 평가’에서 5개 분야 중 소비자 보호 분야 등 3개 분야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게 방증이다. 가장 높은 등급을 2개 분야 이상 받은 항공사는 에어부산이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다. 안전성에서도 2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소비자 보호 분야에서 에어부산은 이용객 대비 피해 접수 건수가 가장 적고 소비자 관련 행정 처분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최근 발표된 2019년 1분기 국내선 지연율에서도 에어부산은 국내 LCC 중에서는 가장 낮은 6.3%를 기록, 일부 LCC와는 그 차이가 2배 이상일 정도로 탁월한 정시성을 자랑했다.

안전 신뢰도는 국내 LCC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이는 안전 운항을 위해서는 각종 투자를 아끼지 않고 선제적으로 안전가치 제고 정책을 펼친 덕분이다. 에어부산은 국내 LCC 중 유일하게 자체적으로 캐빈승무원 훈련 시설을 갖추고 있어 훈련의 양적, 질적인 수준을 더욱 향상하고 있다. 또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승무원, 정비사, 운항관리사가 근무 투입 전 음주 측정을 할 수 있는 전산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했다. 항공 필수 종사자의 음주 근무를 원천적으로 차단한 셈이다. 이와 함께 국내 LCC 최초로 고성능 탑재 장비를 기반으로 한 정밀 접근 착륙 절차를 연내 도입한다. 해당 절차가 도입되면 GPS 정보를 활용한 착륙이 가능해져 안개나 폭우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다.

에어부산은 고객에게 편안한 비행과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한 다양한 특화 서비스도 펼치고 있다. LCC 업계에서 처음으로 마련한 공항 라운지부터 최신 드라마, TV 예능 프로그램 등을 기내에서 즐길 수 있는 스마트 TV(SmarTV)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이번에 배분 받은 인천발 중국 노선뿐 아니라 동남아, 일본 노선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연내 취항이 가능하도록 전사적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며 “고객 안전 확보와 특화 서비스 등을 통해서도 고객들의 비행에 특별함을 더하겠다”고 말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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