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6월의 49.4보다는 소폭 상승한 것이지만, 여전히 경기 위축과 확장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밑돈 것이다.
신규 주문, 출하량, 재고량 등에 대한 기업 대상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되는 지표인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국면, 밑돌면 경기 위축 국면인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월간 제조업 PMI는 지난해 12월 29개월 만에 처음으로 50을 하회했다. 이후 올해 2월까지 석 달 연속 50 밑을 맴돌다가 3월 들어 50.5로 급반등한 데 이어 4월 50.1을 기록했지만, 5월에는 49.4로 크게 떨어진 바 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고전하고 있는 중국 경제에 추가적인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7월 비제조업 PMI는 53.7을 기록, 여전히 50보다 높지만 전달의 54.2보다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PMI는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분야의 경기 동향을 반영하는 지표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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