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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프로골퍼 박성현 선수 아버지 사기혐의 수사

프로 골프선수 박성현(26)




프로 골프선수 박성현(26·사진)의 부친인 전 대학 축구감독 박모씨가 수천만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박씨의 사기 혐의가 담긴 고소 사건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고소장에 따르면 박씨는 학부모 등에게 자녀의 대학 진학 등을 명목으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고소인들에게 “서울의 한 대학에 진학시켜주겠다” “청소년 국가대표를 시켜주겠다”고 말하고 골프비·술값 등을 요구하는 등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인들은 박씨 계좌에 입금된 금액만 7,000만원에 달하고 현금까지 포함하면 1억원이 넘는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고소인 조사를 마쳤고 박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박씨는 지난 2005년 대구의 한 사립대학 축구팀 창단 당시 감독을 맡아 2011년까지 근무했다. 대학 관계자는 “학교 근무 당시 학부모 금품수수 등 비위가 발생한 일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근무를 마칠 때도 불미스러운 일 없이 본인이 퇴직 의사를 밝히고 나갔다”고 설명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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