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소프트가 사업모델 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이달 코스닥에 입성한다.
캐리소프트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118만주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2~13일 양일간 청약 진행 후 8월 내 상장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1만2,900~1만6,1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152억원~190억원이다.
캐리소프트는 2014년 10월 유튜브 채널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로 콘텐츠 사업을 시작한 회사다. 4년여 만에 2억7,000만명 이상의 구독자 및 시청자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사업모델 다각화에 나섰다. 캐릭터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키즈카페·머천다이징·라이선싱·교육(콘텐츠 /미디어)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중국 및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다. 2016년 중국 동영상 플랫폼 ‘요쿠’ 콘텐츠 공급을 시작으로 중국 5대 메이저 비디오 플랫폼(아이치이, 요쿠, 텐센트비디오, 금일두조, 소후)과 3대 통신사(차이나유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에 캐리 콘텐츠를 직접 제공하고 있다.
사업모델 특례제도로 코스닥에 입성하는 만큼 상장 후 영업이익을 늘려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사업모델 특례제도는 이익을 내지 못하더라도 전문기관에서 사업모델을 평가받아 일정 등급 이상을 받으면 상장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캐리소프트는 지난해 약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4억원 가량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올 1·4분기 5,3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낸 점은 고무적이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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