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석으로 남아있는 국가정보국장(DNI) 대행에 조지프 매과이어 국가대테러센터장을 임명하겠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나는 존경할만한 조지프 매과이어 현 국가 대테러센터장이 8월 15일부터 국가정보국장 대행이 될 것이라고 알리게 돼 기쁘다”고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과이어 제독은 군에서 장기간 훌륭하게 복무했으며 2010년 미국 해군에서 은퇴했다. 그는 해군특수전사령부를 포함해 모든 수준에서 지휘했다”며 “그가 임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댄 코츠 현 국가정보국장은 이달 15일 퇴임할 예정이며, 매과이어 센터장이 그의 역할을 대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존 래트클리프 하원의원을 코츠 국장의 후임자로 지명한다고 밝혔으나, 정보 업무 경험이 일천한 데다 자신에게 노골적으로 충성하는 인사를 기용한다는 비판에 휩싸이면서 지명을 철회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매과이어를 DNI 대행으로 임명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기 직전 수 고든 국가정보 수석부국장이 상사인 댄 코츠 국장과 마찬가지로 15일 퇴임할 것이라고 트위터로 밝혔다.
DNI는 2001년 세계무역센터 등에 대한 9·11 테러 이후 정보기관 개편 필요성에 따라 만들어진 직책으로, 중앙정보국(CIA) 등 미국 내 모든 정보기관을 관리·감독한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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