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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대학로 그 아저씨' 개그맨김철민 투병소식에 "힘내요" 응원

'마로니에 공원 무료공연' 김철민씨 폐암 4기 뒤늦게 알려져

소설가 이외수, 네티즌 응원 쏟아져 "꼭 쾌차하시길"

김철민 페이스북




주말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의 낮을 뜨겁게 달궜던 개그맨 김철민(52·김철순)이 폐암 말기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네티즌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김철민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9시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이별을 해야 하기에 슬픔의 눈물이 앞을 가린다”며 “먼저 이별한 부모님과 형님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그리 슬프지만은 않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남은 시간 여력이 있다면 끝까지 기타를 두르고 무대에서 노래 부르고 싶다. 정말 감사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MBC 공채 5기 개그맨인 김철민은 KBS 1TV ‘열린음악회’ 오프닝 담당자로 활약한 윤효상과 함께 30여 년간 혜화역 2번 출구 아르코예술극장 입구에서 주말마다 무료 공연을 펼쳐왔다. 공연장이 몰린 거리와 가장 가까운 출구 앞에서 공연하는 만큼 사실상 주말 대학로에 방문하면 가장 먼저 그들을 만날 수 있었다.

특히 MR과 마이크를 사용하는 ‘거리 노래방’ 콘셉트의 버스킹 공연들과 달리, 오래전부터 통기타와 목소리만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공연할 때마다 수백명의 대학로 방문객들이 그들과 함께 즐거움을 나눴다. 그리고 이들은 공연 중 모금활동을 하며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에도 앞장섰다.

김철민 페이스북




소설가 이외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는 자신의 어려움보다는 남의 어려움을 더 안타까워 했던 착한 심성의 소유자였다. 대학로에서 버스킹을 통해 모금한 돈으로 불우한 이웃을 돕던 인물이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자신이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간곡한 마음으로 여러분께 도움을 청합니다. 적은 금액이라도 괜찮습니다. 십시일반, 그에게 힘을 실어달라”며 “조금 전에도 통화했다. 자신의 핸드폰에 입금신호와 격려 메시지가 울릴 때마다 용기와 희망이 솟구친다는 말을 들었다. 여러분의 자비와 사랑이 기적을 초대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기사 댓글로 김철민의 안타까운 소식에 “주말에 대학로 가면 당연히 계셨는데, 꼭 다시 마로니에 공원에서 만나요” 등의 글을 올려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김철민의 부친과 모친은 폐암과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김철민의 형인 가수 나훈아의 모창가수 너훈아(故 김갑순)도 2014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나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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