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우선 16일까지 시내 공중화장실과 지하에 위치한 개방화장실을 긴급점검한다. 이번 점검에는 각 구·군 가용인력을 최대한 동원하며 구·군에서 설치해 관리 중인 공중화장실 601개소와 개방형으로 지정한 화장실 2,577개소 중 지하에 설치된 화장실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구·군에서 관리하는 공중화장실의 경우 관리 인력이 있기 때문에 시설점검과 청소 , 수리 등이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 이번 점검에서는 유개가스측정기를 이용해 황화수소 농도 등을 측정하고 환기상태를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또 정화조(오수처리시설) 등의 환기상태나 유해가스 유출 여부도 함께 확인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유해가스 측정결과 이상이 감지될 경우 공중화장실 사용을 즉시 중지하고 긴급보수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점검 결과에 따라 구·군과 협의해 종합적인 공중화장실 관리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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