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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A형간염 식당 피해자 "눈 흰자까지 노래져…" 환자 더 늘어날 수도

/연합뉴스




부산 한 식당을 이용했다가 A형 간염에 걸린 환자가 110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실은 뒤늦게 이슈화돼 ‘부산 a형간염 식당’으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논란 이후 자체 휴업에 들어갔던 식당이 최근 다시 영업을 재개하면서 관할 지자체가 위생 단속을 하기도 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 a형간염 식당’ 이용객 중 A형 간염 발병자는 103명이다. 발병자 중에는 해당 식당 사장과 종업원도 포함됐다. 환자들은 6월 초부터 7월 15일까지 해당 식당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조사 결과 모두 중국산 조개 젓갈을 먹었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보건당국이 문제의 식당에 찾아갔을 때는 중국산 조개 젓갈은 이미 폐기됐다. 부산시 한 관계자는 “다른 젓갈류와 칼, 도마 등을 수거해 역학조사를 의뢰한 결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식당은 논란이 일자 자체 휴업에 들어갔다가 이달 초 다시 영업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기초단체는 영업 재개 소식에 이틀간 위생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원산지 표시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고춧가루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해당 업주에게 경위를 소명하도록 했다.



식당 사장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피해자들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남자친구가 병원에 격리 조처돼 3주간 구토 발열, 설사, 고열에 시달리고 간염 수치는 기준치 100배 가까이 뛰어 몸은 물론 흰자까지 노랗게 변하고 난리도 아니었다”며 “가게 사장에게 전화했더니 ‘자기만 믿어달라 다 배상해주겠다’ 하더니 식약청에서 검사 나오기 전에 조개젓은 왜 전량 폐기했냐”며 분노하는 글을 남겼다.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댓글도 있었으나 부산시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A형 간염은 2주에서 최대 50일까지 잠복기를 가지고 있다. 최대 잠복기를 고려하면 해당 식당에서 발생한 A형 간염 환자 수는 9월까지 계속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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