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기준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의 오름폭이 축소됐다. 상한제의 영향을 받는 재건축 아파트값이 하락해서다. 반면 신축 아파트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한 분위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가격은 0.02% 올라 지난주(0.04%)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0.02% 오르는데 그치면서 전주보다 오름폭이 0.07%포인트 낮아졌다.
자치구별로 보면 △광진(0.12%) △서대문(0.10%) △강동(0.07%) △구로(0.05%) △강남(0.04%) △마포(0.04%) △서초(0.04%) △양천(0.04%) 등이 올랐고 △관악(-0.14%)은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신축 아파트값 호가는 꾸준히 오르고 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2~3년 차 신규 아파트 매수문의가 늘면서 △위례(0.06%) △동탄(0.02%)이 올랐다. 반면 △산본(-0.05%) △평촌(-0.01%)은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재건축으로 주거환경 개선이 기대되는 지역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광명(0.06%) △성남(0.06%) △부천(0.05%) 이 상승했다. 반면 △안산(-0.05%) △고양(-0.05%) 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휴가철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서울이 0.02% 올랐다. △동작(0.14%) △성북(0.04%) △성동(0.03%) △중랑(0.03%) △관악(0.03%) 순으로 올랐고 △강북(-0.07%)은 하락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하반기 토지보상금과 시중 유동자금 유입이 향후 집값 불안 요인으로 손꼽하지만 정부의 추가 규제와 거시경제 불안 등의 리스크 탓에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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