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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Story]"기차표 한장으로 전국 아트투어 떠나세요"

■눈길 끄는 '미술주간' 사업

전국 미술관·전시공간 등 집중연계

보름동안 다채로운 미술행사 즐겨

김도일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 /성형주기자




“올해는 KTX 통합이용권 한 장으로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거쳐, 청주공예비엔날레를 지나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까지, 공예디자인으로 특화한 아트투어를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런 꿈을 이뤄주는 게 바로 ‘미술주간’입니다.”

김도일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과거 경력이 연극과 공연·영화 쪽이어서 “미술은 잘 모르겠다”고 몸을 낮추면서도 그렇기 때문에 더욱 시각예술 분야 사업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 때문에 강조한 것이 바로 ‘미술주간’ 사업이다. 지난 2015년 시작된 ‘미술주간’은 약 보름 동안 전국의 미술관·갤러리·비영리 전시공간 등을 집중적으로 연계해 다양한 미술행사를 함께 즐길 수 있게 함으로써 문턱 높게만 느껴지는 미술을 삶 속에서 즐길 수 있게 기획된 행사다. 과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던 것을 지난해부터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맡았다. 올해는 오는 9월25일부터 10월9일까지 15일간 열린다.

김 대표는 “그간 예술위에서 ‘미술주간’의 브랜딩을 이뤘다면 이제 우리 센터가 대국민 사업으로 확산시킬 몫이 남았다”면서 “외국에는 나라마다, 도시마다 아트위크(Art Week) 기간을 두고 있어 집중적인 미술 축제의 장이 펼쳐지는데 우리는 이제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국내 인지도를 높이고 나면 해외 교류도 활발하게 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중국 내 1,700개 예술대학을 총괄하는 주요 관계자와의 인연이 있어 이번 미술주간에 중국 교수들 30여명이 방한할 예정이고 이를 확장시켜 내년에 다시 방문할 때는 교류전까지 연계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미술주간은 광주·청주·경기도 일원에서 열리는 공예와 디자인 특화 비엔날레가 볼거리다. 홀수 해에는 이들 행사가, 짝수 해에는 광주비엔날레·부산비엔날레·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등이 열린다.



미술주간에 맞춘 ‘미술여행’도 김 대표의 자랑거리다. 기존의 북촌과 삼청동·인사동 등지의 전통 미술특구에서 벗어나 잘 알려지지 않은 코스를 발굴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예를 들어 성수동 투어는 우란문화재단을 시작으로 대림창고 등 공장지대의 풍경을 바꿔놓은 미술 공간들을 돌아본다. 망원동, 서초·방배지역, 이태원·한남 지역 등을 걸으며 설명도 듣고 관람도 하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된다. 김 대표는 “전문가들은 잘 아는 곳일 테지만 일반인에게는 이런 아트투어가 신선한 자극이 되고 참여자의 만족도도 높다”면서 “시간이 맞으면 미술관 관장이 나와서 인사도 하고 안내도 해주니 수요자 입장에서는 문턱 낮추고 대접받는 기분이라고 특별하게 여겨주시니 추진하는 입장에서도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버스투어는 경기도까지 넓혀 지역 레지던시와 작업실 방문도 구상하고 있다”며 “아트투어 또한 수도권 쏠림이 있었기에 올해는 대전·청주·대구·부산·광주 등 지역 시티버스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적으로 확장했다”고 밝혔다.

미술주간의 일환으로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드로잉 페스티벌’이 열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참여하고 온라인 갤러리로 감상도 할 수 있다.

한편 예술경영지원센터는 미술품은 사치품이라는 인식을 깨고 누구나 미술품을 구입해 향유할 수 있다는 취지로 중저가 작품 중심의 ‘작가미술장터’를 지원하고 있다. 이들 행사도 미술주간에 집중돼 서울에서는 ‘팩(PACK) 2019’ ‘아트업마켓’ ‘예술하라-예술편의점’ 등이 열리고 전주에서 ‘아트 팝업 스토어’, 수원에서 ‘유니온아트페어’, 광주에서 ‘리얼-예술가의 방’ 등이 개막한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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